KT,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 전시행사’ 간다[IFA 2024]
KT가 오는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MS 이그나이트’에 동반성장 파트너사들과 함께 참여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시도다.
배철기 KT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상무)은 지난 6일(현지시간) ‘IFA 2024’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MS와 협력 관계를 가지는 동시에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IFA는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는 ‘IFA NEXT’의 공식 혁신 파트너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 KT는 10개 파트너사들과 참여해 이들과 글로벌 투자자 간 사업 논의를 지원했다.
가전 전시회인 IFA는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이동통신 전시회 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시회로 꼽힌다. KT는 이러한 전시회에 파트너사들과 꾸준히 참여하고 있지만, 최근 고민이 생겼다. 각종 기술이 영역을 넘나들며 서로 비슷해지는 데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전시회 참여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대신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 구글 개발자회의(I/O)와 같은 자체 행사를 열고 있다.
배 상무는 “IFA 관람객이 10만명이 넘어도 실제 투자자는 몇 천명 정도인데, MS 이그나이트 같은 행사는 참석자 2만5000명 대부분이 개발자 등 업계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은 사업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MS와 인공지능(AI)·클라우드 분야에서 대규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 MS와 구체적 사업 협력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KT 역시 오는 11월 행사에 참여해 MS와의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KT 파트너스 부스에는 AI 관련 서비스·제품을 보유한 ‘콴다’ ‘Superb AI’ ‘래블업’ ‘에이아이오투오’ ‘원컵’ ‘비전스페이스’ ‘케이엘큐브’ ‘메이아이’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넥스브레인’이 참여했다. 이 중 AI 기반 수학특화 교육 서비스 스타트업 ‘콴다’의 경우 KT 결합 상품으로 콴다 앱 제공을 기획한다든지, B2B AI개발 플랫폼인 ‘래블업’과는 태국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식으로 파트너사와 사업 협력도 하고 있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KT 사업과도 시너지를 내는 ‘윈윈’ 관계를 만드려는 것이다.
배 상무는 “올해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평가를 받으면 10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이 된다”며 “KT가 집중하는 AI 분야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 |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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