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이례적"…'두 번 접는' 화웨이 폰, 벌써 250만명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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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XT'가 2만위안(약 376만원)으로 예상되는 가격에도 사전예약 물량이 250만대를 돌파했다.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 발표일인 9일(현지시각)에 맞춰 공개되는 메이트XT로 화웨이는 애플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질 전망이다.
9일 중국 재일재경,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메이트XT는 7일부터 화웨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6시간만에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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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XT'가 2만위안(약 376만원)으로 예상되는 가격에도 사전예약 물량이 250만대를 돌파했다.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 발표일인 9일(현지시각)에 맞춰 공개되는 메이트XT로 화웨이는 애플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겨질 전망이다.
9일 중국 재일재경,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화웨이의 메이트XT는 7일부터 화웨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6시간만에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예약자 수는 259만4000명에 달한다.
특히 메이트XT의 가격이 아직 미공개인 데도 사전 예약자수가 250만명을 돌파한 건 중국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메이트XT의 가격은 약 2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화웨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사전 예약이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공장에서 급히 생산일정을 잡고 있으며 향후 추가 주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메이트XT는 10일 정식 출시와 함께 가격이 공개되며 20일부터 정식 판매된다.
화웨이는 메이트XT 발표일을 의도적으로 애플이 AI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하는 시점(현지시각 9일)으로 잡으며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이폰의 중국시장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하며 4년 만에 5위권 밖인 6위로 밀려났다. 비보가 점유율 18.5%로 1위, 화웨이가 한 발 뒤진 18.1%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는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50% 넘게 급등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이번에 내놓은 메이트XT는 두 번 접는 제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다. 두께가 5㎜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해외IT매체 폰아레나는 화웨이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업체"라고 평가했다.
올들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삼성전자 추격 행보가 빨라졌다. 1분기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출시가 쏟아지며 작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화웨이는 35%의 점유율로 삼성전자(23%)를 제치고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2분기에도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세계 폴더블폰 1위를 기록했다.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트랜션이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콘셉트폰을 공개했고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도 트리폴드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는 OLED 패널, 힌지, 재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업체 BOE, 비전옥스, 티엔마가 이미 트리플 폴딩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놨다. 화웨이의 메이트XT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BOE는 업계 최초로 트리플 폴딩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다.
동팡차이푸증권은 "향후 폴딩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단말기 보급이 확대되면 디스플레이, 힌지 등 관련 부품 공급사의 신규 성장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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