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투자 레벨업 할 때…자유소비재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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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인도 투자를 레벨업 할 때입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내며 중국 시장 투자를 이끌어온 현 본부장은 인도가 '제2의 중국'이라고 불리는 만큼 중국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면 인도 시장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을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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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국, 中시장 성장 경로서 힌트 찾아야”
"소득 늘면 자유소비재 성장, 대표지수 성과 웃돌아"
“밸류 높은 건 맞지만 이익 성장 뒷받침돼”
"인도 상장 현대차, LG전자 등 포함 가능성 열려있어"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제는 인도 투자를 레벨업 할 때입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2종의 인도 테마 ETF를 상장한다.
국내 ETF 시장에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상품이 여럿 상장돼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대표지수의 성과를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고 강조했다.
현 본부장은 “인도 시장에 처음 투자한다면 대표 지수를 투자하는 게 가장 편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부터는 이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걸 찾아가겠단 목표”라고 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내며 중국 시장 투자를 이끌어온 현 본부장은 인도가 ‘제2의 중국’이라고 불리는 만큼 중국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면 인도 시장에서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종목을 찾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현 본부장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금의 인도는 중국의 2006년께와 비슷하다”며 “당시부터 지난 2021년 말까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성과를 낸 업종은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소비 관련 업종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인당 GDP가 2500달러 수준을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필수소비재를 넘어 자유소비재가 본격적으로 성장한다”며 “이같은 아이디어에 기초해 자유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당 ETF의 업종별 비중은 가전 약 35%, 자동차 약 35%, 헬스케어 약 30% 등이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그룹인 릴라이언스, 타타, 아다니, 바자즈, L&T의 그룹주와 계열사에 투자한다.
현 본부장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가 보다 적극적으로 업종을 고른 상품이라면,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해당 그룹들이 인도 시장에서 고른 가장 성장하는 업종에 투자하는 상품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수준이란 우려에 대해선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본부장은 “투자 종목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정도”라며 “다만 인도 시장 평균이 22배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점은 인도 시장의 단점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만 현재와 같이 성장하는 단계에선 시장 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성장세만 이어진다면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결과적으론 싼 주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국내 상장 인도 테마 ETF 가운데 처음으로 액티브형으로 상장된다. 현 본부장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투자 종목의 경우 5대 그룹의 성장성 평가에 따라 자연스럽게 비중이 조정될 것이고,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의 투자 종목들은 10년, 20년 가지고 가고 싶은 종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액티브형이지만 조정이 크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향후 현대차(005380)나 LG전자(066570)가 인도 시장에 상장을 하고 성과를 낸다면 해당 종목들을 포함하는 등의 마이너한 변경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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