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추석 상차림 비용 7~8%↑,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원 저렴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24만원, 대형마트 29만원
과일은 마트가, 채소·육류는 시장이 저렴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고객들이 추석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뉴스1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은 24만원, 대형마트는 2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7~8%가량 올랐다. 과일은 대형마트가, 채소·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9일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발표했다. 서울 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2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올해 대형마트 상차림 비용은 평균 28만8727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8.7% 올랐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평균 24만785원이다. 작년에 비해 7.4%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대체로 사과·배 등 과일류, 청주·식혜 등 가공식품이 전통시장에 비해 저렴했다. 그 외 채소·육류 등은 전통시장의 가격이 쌌다.

작년에는 냉해 피해로 사과, 배 가격이 폭등했는데 올해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시세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반면 무, 시금치 등 일부 채소 품목이 폭염 등 기상악화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참조기도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며 시세가 오르는 추세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참조기, 고등어, 갈치 등 1만2560톤을 공급할 예정이라 추석 성수기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말했다.

한편 가락시장 가락몰에서는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 311개 점포에서 3만4000원 이상 구매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시 2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