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 800년 역사, 포스코센터서 만나요”

오는 10월 13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빈티지 팝업북 250여권 전시
13세기 최초 팝업북부터 20세기 작품까지

팝업북 전시회 포스코미술관은 다음 달 13일까지 ‘팝핑, 살아있는 책들’ 기획전을 개최한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미술관은 다음 달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지하1층 포스코미술관에서 ‘팝핑, 살아있는 책들’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미술관은 이번 기획전에서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 팝업북 작품 250여권을 전시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팝업북 전시로는 최대 규모로, 800여년에 걸친 팝업북의 역사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포스코홀딩스는 설명했다.

팝업북 역사는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영국의 수도사 매튜 패리스가 회전하는 원반을 붙여 최초 팝업북 ‘볼 벨’을 만들었고 16세기 이전은 주로 의학이나 과학 분야의 교육용으로, 18세기부터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19세기 팝업북 첫 부흥기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기법을 응용한 종이 장난감 장르의 팝업북이 제작됐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의 극장식 팝업북 ‘리틀 쇼맨 시리즈2-여름(1884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현대 팝업북의 교과서가 된 체코 출신 팝업북 엔지니어 보이테흐 쿠바슈타의 대형 팝업북 ‘파나스코픽 시리즈’ 전권 12권도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처음 소개된다. 전시 마지막 코너에서는 직접 펼쳐서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법의 현대 팝업북 약 100권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아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매주 화요일은 야간 개관으로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휴관일은 추석 연휴(9월 16~18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