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유조차·트럭 충돌 폭발 48명 사망
[앵커]
나이지리아에서 유조차가 다른 차량과 정면충돌 하면서 폭발해 최소한 48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목숨을 담보로 한 연료 수송이 또 화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조차가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그리고 승객과 소를 싣고가던 차량도 몽땅 타버렸습니다.
현지시간 일요일 나이지리아 나이저주 북쪽 아가이에 지역에서 트럭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최소한 48명이 숨졌습니다.
트럭에 실려 있던 소 50마리가량도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탱크에 실려있던 연료 때문에 엄청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이지리아 / 구조대원 : 지금까지 우리는 47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현장 상황 때문에 가축의 수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구조 당국은 처음에 30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는데 이후 현장에서 18구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희생자가 불어났습니다.
사망자들은 현장 주변에 집단 매장됐습니다.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운전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화물 운송 철도가 발달하지 않아 트럭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그만큼 사고도 많습니다.
나이지리아 교통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만 연료 트럭 충돌 사고로 535명이 사망하고 1,142명이 다쳤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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