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시 가구 당 세금 230만원 늘어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교역·이민 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성장을 저해할 것으로 경제학자들이 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될 경우 평범한 미국 가정의 추가 세금 부담은 연 2600달러(약 350만원)로 커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약대로 10% 보편관세 적용시
수입 물가 오르며 가계부담 커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전 수입품에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거의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10% 보편관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경제학자 킴벌리 클로싱과 매리 러블리는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경우 트럼프 1기에 부과돼 바이든 행정부 동안 이어진 관세로 초래된 왜곡과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로싱과 러블리는 이어 “(10% 보편관세는) 소득분위 절반 이하 인구의 세후 소득을 3.5% 줄이고 중위소득 가구의 세금 부담을 연 1700달러(약 230만원)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20%의 보편관세가 부과될 경우 평범한 미국 가정의 추가 세금 부담은 연 2600달러(약 350만원)로 커진다.
관세 인상에 따라 생산비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가계와 경제 전반의 아픈 상처인 인플레이션율이 관세 부과 이듬해에 0.7%포인트 더 오르게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가 제안한 대로 관세를 인상한다면 그 직후 경제 침체를 겪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정책재단(NFAP)의 선임 펠로우 연구원인 마크 레겟츠는 관세 인상과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민 정책도 인플레이션율을 더욱 악화시킬 요인으로 봤다.
레겟츠는 “인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할 때 발생한다”며 “노동 공급을 통해 생산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조절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이민자 감소는 앞서 팬데믹 시기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 하에서 우리가 목격했던 것과 같이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치냉장고 갑자기 펑, 얼굴에 불 붙었다”…전국에 이런 제품 1만대라는데 [어쩌다 세상이] -
-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를 석유강국 만들었다”…40년전 씨앗 뿌린 이 남자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9일 月(음력 8월 7일) - 매일경제
- 결혼 2주 만에 사라진 베트남 아내...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히자 한 말 - 매일경제
- 외국인에 ‘바가지’ 씌우고 “9700원은 팁이에요”…택시기사 결국 자격 취소 - 매일경제
- ‘헌팅포차’라더니…지연 남편 황재균 새벽까지 술마신 그곳, 사실은? - 매일경제
- “역시 국장 탈출은 지능순”…눈치 빠른 개미들 벌써 뭉칫돈 들고 떠났다는데 - 매일경제
- 솔비 “2억 털리고 인생이 바뀌었다...도둑 맞을 수 없는 지식 쌓기로” - 매일경제
- [속보] 이원석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법령 보완해야…김건희 여사 불기소 외부 의견은 존중”
- “우진아, 김연경 선수처럼 좋은 모습 보여주고 돌아와” 19세 특급 유망주 위대한 도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