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석 차례상은 얼마…전통시장 24만원·대형마트 2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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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원, 대형마트는 약 29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달 3일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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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4만원, 대형마트는 약 29만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달 3일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34개 주요 성수 품목 가격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4만785원으로 대형마트(28만8천727원)보다 4만7천942원(16.6%) 저렴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전통시장 비용은 1만6천491원(7.4%), 대형마트 비용은 2만2천401원(8.4%) 올랐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임산물(대추, 밤),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채소류(시금치, 대파, 알배기배추), 수산부류(다시마, 동태살 등), 축산부류(돼지고기, 닭고기 등), 가공식품(부침가루, 두부, 약과 등)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과일류(배), 가공류(청주, 식혜, 다식, 맛살, 밀가루)를 상대적으로 싼값에 판매했다.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9천38원으로 작년보다 3.2% 상승했다.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27.6%나 저렴했다.
가락시장 자체가 도매거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급 동향을 보면 무, 시금치 등 일부 채소 품목이 폭염 등 기상 악화로 생육이 좋지 못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냉해 피해로 가격이 폭등했던 사과, 배의 경우 올해 작황이 양호해 안정적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참조기, 명태 등 수산물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할인 지원 등으로 추석 성수기 공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축산물은 도축 마릿수 증가 등으로 작년 대비 시세 하락세가 예상된다.
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3일까지 가락시장 주요 추석 성수품의 거래 동향을 매일 제공한다.
가락몰은 추석을 맞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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