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와 알카라스, 2000년대생의 테니스 시대 개막

최대영 2024. 9. 9.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얀니크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3년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나누며 2000년대생 선수들이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올해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컵은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신네르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알카라스가 각각 차지하게 되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각각 2001년, 2003년생으로, 올해 남자부 메이저 대회에서 2000년대생 우승자가 모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얀니크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2023년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서 각각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나누며 2000년대생 선수들이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신네르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를 3-0으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남자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컵은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신네르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알카라스가 각각 차지하게 되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각각 2001년, 2003년생으로, 올해 남자부 메이저 대회에서 2000년대생 우승자가 모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남자 테니스에서 '빅4'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바크 조코비치, 앤디 머리의 장기 집권 이후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들 '빅4'가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자 명단에서 모두 빠진 것은 2002년 이후 22년 만으로, 테니스 팬들에게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2019년 US오픈에서 비앙카 앤드레스쿠가 2000년대생 메이저 챔피언으로 등장했으나, 남자 단식에서는 알카라스가 2022년 US오픈에서 첫 2000년대생 메이저 챔피언이 되었다. 

올해 남자 단식의 경우,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를 양분하며 더욱 빠르게 2000년대생 선수들이 점령하게 됐다. 반면, 여자 단식에서는 올해 프랑스오픈의 이가 시비옹테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우승자가 1990년대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대교체가 남자 부문보다 느린 상황이다.

신네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근 힘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테니스를 사랑하고, 여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연습을 해야 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노력과 헌신을 강조했다. 신네르는 또한 가족의 건강 문제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언급하며, "모든 사람이 건강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의 우승을 축하하며 "우승할 자격이 있다. 이 순간을 즐겨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5승 4패로 우세하며, 앞으로의 라이벌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 BBC의 애너벨 크로프트 해설위원은 "남자 테니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있다"며 그들의 경기를 기대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의 여자친구인 안나 칼린스카야가 그의 우승을 응원하며, 우승 확정 후에는 포옹으로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신네르의 뛰어난 하체 힘과 왕성한 움직임은 테니스에서 그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가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

이러한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성장은 남자 테니스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이며, 조코비치가 여전히 2위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두 선수는 메이저 왕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할 경우 최다 우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남자 테니스의 경쟁 구도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것이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