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민수 복지부 차관 정도는 거취 스스로 고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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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의대 증원을 놓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 대란을 풀 방법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정도는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에도 안 들어온다고 한다. 어떻게든 참여시키려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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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500여개 병의원 운영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의대 증원을 놓고 의정 갈등이 심화되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의료 대란을 풀 방법에 대해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정도는 스스로 (거취를) 고민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야의정(與野醫政) 협의체에도 안 들어온다고 한다. 어떻게든 참여시키려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6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대통령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의체를 즉시 가동하자고 했다. 그러나 의협은 2026학년도가 아닌 내년(2025학년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 의료계에서는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복지부 장·차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 시장은 의대 증원 재조정에 대해서는 의료계가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미 입시(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가 시작이 된 만큼 (의료계 요구 수용은) 어려워진 것 같다”며 “의사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에 참여해 논의 물꼬가 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데에는 찬성했다.
이번 추석 연휴(14~18일)에는 전공의 등 의료진이 이탈한 상태인 응급실로 환자가 쏠려 의료 공백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오 시장은 “걱정이 많다. (시민들이) 많이 불편을 안 겪으셔야 한다”며 “서울시의사협회에 추석 연휴 기간 500여개 정도 병의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협조 요청을 드리고 있고, 일선 병의원에 독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에 새로운 수상 교통 수단인 199인승 ‘한강버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한강버스가 부실하게 제작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은 “배를 만드는 중간 과정마다 정부가 안전성을 점검해야 진도가 나간다”며 “올 가을에 (선박을) 2대 인도받고 겨울까지 8대 더 받아 내년 3월에 운행하는 데 지장 없다”고 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최고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서는 “태극기는 들어갈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고 최소한의 조형물로 만들 수도 있다. 탄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는 남산을 오르는 새로운 교통 수단인 곤돌라 조성을 추진 중이다. 오 시장은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면 주말에는 1~2시간 이상 기다린다. 또 산 중턱부터 올라간다”며 “새로 만들어지는 (곤돌라는) 명동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탈 수 있고,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환경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수익을 전부 남산 생태계를 살리는 데 쓰기로 환경단체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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