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딥페이크 만든 고3…가해자 아빠 "관심 없고, 우리 애 수능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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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 여학생들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한 고등학교 3학년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의 부모가 "우리 애 시험 준비 때문에 바쁘다"며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고교생 A군과 그의 부친 B씨 등을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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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 여학생들의 사진으로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한 고등학교 3학년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해 학생의 부모가 “우리 애 시험 준비 때문에 바쁘다”며 되레 뻔뻔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고교생 A군과 그의 부친 B씨 등을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또 다른 피해자 D양 역시 “저한테도 그 피해 사진 보여주면서 ‘본인 맞냐’고 물어봐서 저 맞는다고 했다”며 “가해자 이름을 들었는데 중학교 동창이었고, 저희(피해자)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도 잘 못 자겠고 병원도 다니기 시작했다. 자기 전에 수면유도제 먹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A군은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해 자신이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든 적이 전혀 없냐”고 묻자 “말씀을 못 드릴 것 같다. 사건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이 “피해자들도 11월에 (수능) 시험 본다”고 지적하자, B씨는 “그 사람도 시험공부하고 얘도 지금 한 달 남았다. 그것 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받고 있다. 지금 (경찰) 조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제작진이 피해자들의 말을 전하려 하자 B씨는 “관심 없다”며 말을 끊은 뒤 집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경찰청이 지난 3일 공개한 ‘허위영상물(딥페이크 범죄를 통해 편집된 불법합성물) 범죄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지난 7월까지 검거된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178명 중 73.6%인 131명이 1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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