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고름까지"…'나는 솔로' 출연자 '땡볕 촬영' 논란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ENA·SBS Plus 인기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장시간 야외 촬영으로 출연자들이 화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NA·SBS Plus 인기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22기 촬영에서 출연자들이 장시간 야외 촬영으로 화상 등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사진은 나는 솔로 방송화면.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22기에 출연한 '순자(가명)'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틀째 1:1 데이트 자기소개 촬영으로 거의 반나절을 땡볕 아래 있었다"며 "두피 가르마까지 화상을 입어 고름이 찼다. 콧등은 피부까지 벗겨지고 화장도 선크림만 발라 화상자국이 올라온 걸 이제 알았다"고 주장했다.

22기에 함께 출연한 '영자'는 순자의 글에 "진짜 그날 저녁에 우리 난리 났잖아. 응급실 닥터 화상진료 하고", 22기 상철은 "난 출입문에 머리 부딪혀서 진물 나나 했는데 화상 때문이었잖아. 깜놀"이라며 공감 댓글을 달았다.

문제의 22기 야외 촬영은 지난 5월 경남 통영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일 방송에서도 일부 여성 출연자들이 강한 햇빛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거나 손으로 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ENA·SBS Plus 인기 연애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 22기 촬영에서 출연자들이 장시간 야외 촬영으로 화상 등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사진은 나는 솔로 방송화면. [사진=ENA·SBS Plus]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제작진도 출연자들 배려 좀 해줬으면 좋겠다",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제작진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나 순자는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분들도 놀라셨는지 (당시) 화상연고를 사다 주셨다. 세심하게 필요한 부분은 다 챙겨주셨다"고 해명했다. 이후 화상 관련 내용을 삭제한 뒤 "제작진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