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연기예술과' 연극·뮤지컬 2편 릴레이 공연

9일부터 연기예술과 수시 1차 모집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연기예술과는 최근 하계 연기워크숍에서 방학 중 제작한 연극·뮤지컬 등 2편을 릴레이로 선보여 호응받았다고 9일 밝혔다.

대경대에 따르면 첫 무대는 아동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필로우맨'이었다. 사건에 얽힌 한 형제와 이들을 취조하는 형사들의 진실공방을 그린 이야기로서 지난달 말 이틀 공연 당시 관객석이 만석이 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재준 학생은 "하계방학 기간 쉬지 않고 연습에만 매진한 공연"이라며 "전공 동료들 평가가 좋아 앞으로도 연극전공자다운 작품을 실험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무대는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이었다. 명탐정 홈즈가 19세기 영국 런던의 명문 '앤더슨가'를 둘러싼 여인의 실종과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뤘다.

'셜록 홈스 앤더슨가의 비밀'은 지난 6~7일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소극장에서 공연됐다.

김찬영 뮤지컬 전공 지도교수는 "학생들의 뮤지컬 무대지만 가창력과 연기는 프로무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연습을 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경대 남양주 캠퍼스 연기예술과는 올해 신입생 선발부터 기존 연극영화과에서 학과 명칭을 전환해 연기, 극작, 연출 등 전공을 세분화해 모집하고 있다.

이날 시작되는 수시 1차에서 연기 전공자는 지정 대본과 자유연기, 특기를 중점으로 평가하고, 연출·극작 전공자는 지정 대본을 통한 작품분석력을 심층 면접으로 평가한다고 대학 측이 전했다.

연극·TV 드라마 현장 활동자는 특별전형으로 5명을 선발한다. 실기 평가는 남양주 캠퍼스에서 한다.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연극·뮤지컬 분야가 강한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학생들은 졸업시까지 20여 편의 공연을 제작한다. 또 졸업작품은 연극, 뮤지컬, 단편 드라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엔 연극전공학과 30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대학 연극 전공 입학 정보 콘서트'를 대경대 연기예술과가 주관했다.

김정근 연기예술과 교수는 "대경대 연극영화과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가 높은 편이어서 올해는 남양주 캠퍼스로 학과가 전환됨에 따라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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