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속 오세훈 “복지차관 스스로 거취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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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해선 "차관님 정도는 스스로 고민을 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견해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든 의협을 여·야·의·정에 참여시키려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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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2026년에는 재논의해야”
“지구당 부활은 퇴행…민심과 어긋나”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 위해선 "차관님 정도는 스스로 고민을 하는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견해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어떻게든 의협을 여·야·의·정에 참여시키려면 융통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각에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요구한 데 대해서는 "옛말에 강을 건너면서 중간에 말을 갈아타는 게 아니라고 했다"고 원론적으로 경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 시장은 "여·야·의·정에 의사단체가 참여해서 논의의 물꼬가 트였으면 좋겠다"며 의협이 2025·2026년 의대 증원 백지화를 내건 데 대해 2025년도는 현실적으로 논의가 어렵지만 2026년도는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2025학년도는 이미 원서 접수가 시작돼 다른 결정이 나오면 입시 현장의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다만, 2026학년도 증원 계획과 관련해서는 재논의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며 그렇게 해야 논의가 시작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남 이후 여야가 논의에 불을 댕긴 '지구당 부활' 움직임에는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지구당은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중앙당의 지역 하부 조직이다. 오 시장은 과거 국회의원 시절 정치 개혁을 위한 일명 '오세훈법'으로 2004년 지구당을 폐지했다. 오 시장은 "전 세계에서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까지 전부 후원금을 받아서 쓸 수 있게 제도를 만들어 놓은 곳은 극히 드물다. 민심과는 어긋나는 행보인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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