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착취물 만든 고교생 송치…20여명 사진 합성

강현석 기자 2024. 9.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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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학생들 대상 1년 넘게 범행
휴대전화에 보관···경찰 “유포 않은 듯”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회원들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딥페이크 성범죄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경찰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든 10대 고등학생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9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대 A군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같은 학교 학생 20여명의 사진을 합성한 성착취물을 만들어 휴대전화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7명으로부터 의심 신고를 받고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를 확인했다. 성착취물이 유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광주시교육청이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한 딥페이크 성착취물 의심 사례 4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한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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