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ㆍ장애인 돌봄 필요하면 120"…서울시, 상담 연결 서비스 시작
임예은 기자 2024. 9. 9. 11:01
다음 달부터 서울시민들은 본인과 가족의 돌봄이 필요할 때 120 다산콜센터에 연락하면 됩니다. 직접 돌봄 서비스를 찾고 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절차 없이 전화로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9일) 「서울시 돌봄서비스 공공성 강화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역사회가 돌봄 수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시는 돌봄전문콜센터인 '안심돌봄 120'을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합니다. 시민들이 필요할 때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겁니다. 120다산콜로 전화한 뒤 특정 번호를 누르면 전담 상담원에게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상담원은 시민들 상황에 맞는 가장 적합한 정보와 기관 등을 신속하게 안내해줍니다.
시는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과 '중증장애인 전문활동지원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했다. 민간에서 기피하는 '고난도' 어르신과 장애인도 차질없이 서비스 연계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심돌봄 12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야간과 공휴일에 걸려온 전화는 상담접수 뒤 평일에 회신됩니다. 서울시는 언어장애인과 전화 기피 이용자를 위한 카카오톡 상담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돌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상담 대상입니다. 서울시는 어르신 및 장애인 학대, 노인 실종 등 위기 상황에 대한 상담과 신고도 '안심돌봄 120'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부터 '돌봄 통합 지원센터'도 순차적으로 생깁니다. 전화로 이해가 어렵거나 복잡한 상황일 경우, 이곳을 찾으면 됩니다. 돌봄 대상자가 사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걸 목표로 개설됩니다.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먼저 '공공형'과 관내 전문조직인 복지관을 활용하는 '민간형'으로 나눠 총 4개소를 시범 운영합니다. 이후 평가를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해 3년 안에 자치구별 1곳 이상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오는 10월 돌봄 전담 지원 기구인 '사회서비스지원센터'도 문을 열게 됩니다. 지난 5월 폐지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을 대체할 기구입니다. 공공돌봄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게 아닌 민간을 지원하고 관리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운영됩니다. 민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공공성을 담보하고 제공기관별로 서비스 질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품질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겁니다.
시는 요양보호사와 활동보호사의 보상을 강화하고 근무환경 등 처우를 개선해 지속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들 예정입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사원의 해산 이후 단 한 분의 시민이라도 불편함 없이 더 나은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양질의 돌봄을 제공받고, 돌봄서비스 제공기관과 종사자를 포함한 모두에게 안전하고 보증할만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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