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협상, 바이든 임기 안에 성과 내기 어렵다”

최우리 기자 2024. 9.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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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무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무장세력을 석방하는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면서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하마스는 종신형을 받고 수감 중인 무장세력 석방과 이스라엘의 민간인 인질을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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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 백악관 잔디밭을 걷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무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무장세력을 석방하는 새로운 조건을 내세우면서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는 미국 고위 관리들과 바이든 대통령을 9개월 동안 괴롭혔던 과정”이라며 “최근 몇 가지 시점에서 미국은 카타르와 이집트와 함께 협상이 가능하다고 믿었지만 이스라엘이나 하마스가 (새로운 제안을 하면서) 회담을 궤도에서 이탈하게 했다”고 짚었다.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하마스는 종신형을 받고 수감 중인 무장세력 석방과 이스라엘의 민간인 인질을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행정부 안팎의 협상 전망 분위기도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6명의 인질이 주검으로 돌아온 뒤 여론도 급격하게 나빠졌다.

한 고위급 행정부 관계자는 “분위기를 볼 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제 인질 6명이 죽었고, 우리 모두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협상에 응한다고 해도, 결국 영구 종식을 포함하는 협상의 최종 단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보 달더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사는 “대안이 없다고 해서 이 전략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입된 인력이 정말 많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서는 효과가 없다고 결정해야 한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내각에서 바이든 정부보다 다음 정부와 협상하는 것을 원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액시오스는 지난 7월 네타냐후 총리 측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3년 사이 최소 네 차례에 걸쳐 그와 접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3월 폭스뉴스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전쟁을 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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