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 지역인데...국정원이 주목하는 이유는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9. 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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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에 불과한 경북 의성군이 국내 드론 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군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하자 드론 기업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드론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성군이 안티드론 중심도시로 특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업 및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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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드론 산업 중심지로 육성
드론 기업 본사 이전·지사 설립
국정원 “국가안티드론 훈련장 지정”
의성군 드론비행시험센터 전경(사진제공-의성군)
인구 5만명에 불과한 경북 의성군이 국내 드론 산업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성군이 미래 전략산업으로 드론 산업을 적극 육성하자 드론 기업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5%에 달해 전국 기초단체 중 지방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의성이 드론 산업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된다.

8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드론 관련 기업인 일루모어와 드론위더스, 한컴인스페이스 등 3개 기업이 의성에 본사를 이전하거나 지사를 설립했다.

일루모아는 안티드론 관련 컨설팅과 대테러 훈련 교육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드론 기업으로 의성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안티드론은 테러나 사생활 침해 등 불법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 미래 첨단 드론이다. 드론위더스 역시 경기도 성남시에 있던 본사를 의성으로 이전했다. 이 회사는 표적드론의 기체 개발에 특화된 업체로 의성군에서 안티드론 전략 자문을 맡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드론 기업인 한컴인스페이스는 의성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추가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드론 스테이션과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다.

드론 기업들이 의성에 잇따라 투자를 하는 건 관련 인프라스트럭처가 지속적으로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의성군 가음면 일대에 들어선 국가시설인 ‘드론비행시험센터’다. 1000㎡ 용지에 건립된 이곳은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드론 시험 비행과 비행 성적서 발행 등 드론 개발과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 ‘국가안티드론 훈련장’으로도 지정됐다. 이 훈련장은 공격용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파 차단 기술 등을 응용해 격추 훈련을 하는 곳이다. 의성 드론비행시험센터가 국내 대테러 관계기관들의 드론 대응 훈련과 민간 안티드론 장비 기술을 시험·평가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평가받은 셈이다. 또 의성군은 폐교한 가음중학교에도 의성군은 드론산업지원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곳은 드론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드론교육센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은 드론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의성군이 안티드론 중심도시로 특화될 수 있도록 관련기업 및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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