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네르, US오픈에서 압도적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2023년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네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0(6-3, 6-4, 7-5)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네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3-0(6-3, 6-4, 7-5)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네르는 올해 초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왕좌에 오른 이후, US오픈까지 석권하며 메이저 우승 횟수를 2회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360만 달러, 즉 한국 돈으로 약 48억 2천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다.
신네르는 2000년 이후 한 해에 메이저 단식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남자 선수 중 다섯 번째가 되었으며,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두 차례 한 시즌에 달성한 것은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 이후 47년 만의 일이다.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는 1회전과 8강에서 한 세트씩 내주었으나, 결승을 포함한 나머지 5경기에서는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었다.
결승에서는 1, 2세트를 선취한 뒤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도 상대 서브 게임을 맞이하는 위기를 극복하고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네르의 뛰어난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프리츠는 2009년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앤디 로딕 이후 15년 만에 미국 선수로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으나, 3세트 5-4로 앞선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 2개를 연달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은 2003년 US오픈의 로딕 이후 20년 가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진 = AFP, 로이터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