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버섯 채취 추락사고’ 주의보…등에 맨 ‘배낭’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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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에서 버섯을 따러 간 남성이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을철에는 풀숲과 썩은 나무 밑동 등에서 자라는 야생버섯을 채취하려다 '실족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버섯을 따러 갔다가 추락하는 사고는 매년 가을철만 되면 발생한다.
이에 무리하게 버섯을 따려다 낙상과 추락, 실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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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은 주로 가파른 곳에서 자라 위험
소방당국 “산행 전에 미리 지형 파악해야”
강원 화천에서 버섯을 따러 간 남성이 낭떠러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을철에는 풀숲과 썩은 나무 밑동 등에서 자라는 야생버섯을 채취하려다 ‘실족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잦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26분께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댐 인근 야산에서 “지인이 버섯을 따다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야산 30m 아래 낭떠러지에서 숨진 A씨(61)를 발견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버섯을 따러 갔다가 추락하는 사고는 매년 가을철만 되면 발생한다. 지난해 9월29일에는 충북 괴산의 한 야산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9월20일에도 경남 합천에서 홀로 버섯을 캐러 갔던 50대가 매화산 정상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바 있다.
그렇다면 사고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은 야생버섯이 주로 자라는 ‘지형’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송이·능이 등 야생버섯은 대체로 등산로를 벗어난 험하고 가파른 곳에서 자란다. 이에 무리하게 버섯을 따려다 낙상과 추락, 실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리 기상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비가 내리면 산이 미끄러울 수 있어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을 선택하고 배낭도 가볍게 꾸려야 한다. 배낭이 무거우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버섯을 따려고 그늘지고 어두운 곳으로 가면 소방관이 찾기 힘들어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며 “산행 전 미리 산 지형을 파악해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고 실종 시 빠른 구조를 위해 휴대전화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신호를 항상 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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