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문재인 ‘사법 리스크 방탄 동맹’ 빌드업 아닌지 우려”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9. 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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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선동정치가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와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하기 위한 사법 리스크 방탄동맹 빌드업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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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과거 발언대로 법대로 하면 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민주당의 선동정치가 점입가경"이라고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수사와 재판으로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불복하기 위한 사법 리스크 방탄동맹 빌드업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하필 지금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이 연이어 전직 대통령을 만나러 갔는지 몹시 궁금하다"며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국회의장, 제1야당 대표가 모여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부정하는 정치적 선동에 힘을 합치는 듯한 행태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차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대통령 일가는 본인들에 대한 수사 재판에 성실히 임하시면 된다"며 "과거 문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그냥 법대로 하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지역화폐법 강행 처리 및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재표결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여야 대표가 회담을 하고 정기국회를 맞아 민생을 위해 협치하겠다는 약속들이 '이재명 대표 하명 폭주'로 급격히 식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 국민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을 비판한 것을 언급, "민주당은 당내 비판을 용기 있게 수용하는 민주정당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오는 10월16일 열리는 서울시교육감 재보궐선거에 곽노현 전 교육감이 출마하는 것을 두고 "곽 전 교육감은 지금도 당선 무효에 따른 선거보전 비용 30억원 이상을 반납하지 않았다"며 "그러면서 또 선거에 출마한다니 참 양심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곽 전 교육감이 14년 전 대법원 유죄 판결로 교육감 직을 상실한 것을 겨냥해 "곽 전 교육감은 아직도 사법부 판결을 부정하고 있다"며 "상대 진영에는 특검이니, 탄핵이니 온갖 수단을 동원해 몰아세우고 자기 진영은 검찰과 법원의 잘못으로 뒤집어씌우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정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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