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김훈, 김준환처럼...3x3 통해 KBL 드래프트 도전 꿈꾸는 ‘정성조’

제천/서호민 2024. 9. 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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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과 8일 제천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4차 제천대회에는 전국에서 77개 팀,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다시 한 번 3x3의 열기를 확인시켜줬다.

코스모 소속으로 제천대회 코리아리그에 참가한 정성조는 예선전부터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상대들을 압도했다.

정성조로선 선출들과의 경쟁에서 실력적 한계를 뛰어넘어 코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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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7일과 8일 제천체육관 앞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4차 제천대회에는 전국에서 77개 팀, 3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다시 한 번 3x3의 열기를 확인시켜줬다.

이번 대회는 정성조의 활약을 빼놓고 논할 수가 없다. 과거 김훈, 김준환처럼 3x3 무대를 발판 삼아 KBL 국내선수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민 정성조의 퍼포먼스는 가히 역대급이었다.

코스모 소속으로 제천대회 코리아리그에 참가한 정성조는 예선전부터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상대들을 압도했다. 강점인 타고난 스피드와 활동량은 단연 눈에 띄었고, 탄력 넘치는 돌파도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정성조의 경기를 지켜보던 초, 중, 고등학생 참가 선수들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백미는 준결승과 결승전이었다. 하늘내린인제와 준결승전에서 종료 1.1초를 남기고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결승전에서도 특유의 활동량과 드리블로 코트를 휘저었다. 블랙라벨스포츠 송창무를 상대로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이은 앵클브레이커를 작렬한 건 하늘내린인제전 버저비터 2점슛과 더불어 이번 대회 단연 최고의 장면이었다.

경기 종료 후 헤드라인을 장식한 건 코리아투어 2연속 우승에 성공한 블랙라벨스포츠였지만, 코스모가 우승을 차지했더라면, 아마 이날 작성된 경기 기사의 제목은 정성조로 장식됐을 것이다.

국내 3x3 최강자로 군림한 정성조지만, 순수 비선출인 그는 5대5 프로 관계자들 사이에선 아직 전혀 인지도가 없는 선수다. 또, 정성조는 현역 선수들보다 넘어야 할 장벽이 많다. 드래프트 지원자 중 일반인 참가선수로 분류되는 정성조는 KBL의 일반인 참가선수 대상 실기테스트(10월 16일)에서 합격해야 드래프트 지원 자격이 생긴다.

더욱이 올해는 턴오버 프로젝트에 출연 중인 선수들도 참가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성조로선 선출들과의 경쟁에서 실력적 한계를 뛰어넘어 코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프로 도전을 준비하며 3x3 무대는 물론 현역 프로 선수들과 픽업게임을 하며 기량 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는 정성조. 최준용 등 5대5 프로 선수들과 픽업 게임을 하며 그는 많은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25세 청년 정성조의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 비록, 프로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지만 3x3 코트, 스킬트레이닝 센터 등을 전전전하며 프로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정성조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빛을 볼 수 있길 응원해본다.

#사진_유용우 기자
#영상_서민지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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