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신네르,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 우승상금 48억원

얀니크 신네르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도핑 논란이 있었던 있었던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500만달러)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테일러 프리츠(12위·미국)를 세트스코어 3-0(6-3 6-4 7-5)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다. 신네르는 우승 상금 360만달러(48억200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챔피언 신네르는 개인 통산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2000년 이후 한시즌에 메이저 단식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을 달성한 남자 선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에 이어 신네르가 5번째다.

신네르는 이번 US오픈을 앞두고 도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월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두 차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차례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오고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아 세계랭킹 1위 특혜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