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자존심 말고 국민 생명 지켜달라"

박세인 2024. 9. 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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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앞둔 9일 정부·여당을 향해 "자존심보다는 국민 생명을 지킨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정갈등과 관련 "정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여야의정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겼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이 없다"며 "이랬다 저랬다, 아침과 저녁 다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오히려 혼란만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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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출범 앞두고 "의사 복귀에 초점 맞춰야"
"아침저녁 다르고 왔다 갔다" 정부 비판에 초점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앞둔 9일 정부·여당을 향해 "자존심보다는 국민 생명을 지킨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정갈등과 관련 "정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말한 여야의정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겼을 뿐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이 없다"며 "이랬다 저랬다, 아침과 저녁 다르고,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오히려 혼란만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출범을 앞둔 여야의정협의체에 대해서는 의료계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이 하루빨리 병원에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7개월간 수차례 지적돼 온 문제를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고, 폭넓게 개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등 의료계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협의체 논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강공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며 "소통과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를 앞두고 당대표 회의실 배경 현수막 문구를 '응급실 뺑뺑이, 정부는 왜 있습니까'로 교체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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