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출시에…삼성·SK하닉, 메모리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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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는 9일(현지 시각)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4개 모델에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5X 8GB(기가바이트)가 탑재된다.
애플이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의 메모리 전반에서 공격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 것은 본격화 한 AI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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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4개 모델에 LPDDR5X 8GB 탑재
저장용량도 개선…"AI폰, 메모리 2배 필요"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애플이 오는 9일(현지 시각)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업계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6 시리즈 4개 모델에는 저전력 모바일 D램인 LPDDR5X 8GB(기가바이트)가 탑재된다.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D램 용량이 6GB에서 업그레이드됐다.
LPDDR은 저전력에 특화 설계된 D램으로, 최신 7세대 제품인 LPDDR5X는 속도 성능이 8.5Gbps(1초당 전송할 수 있는 기가비트 단위)에 달해 전작인 LPDDR5 대비 최소 1.3배 빠르다.
또 스마트폰의 저장용량도 전작이 기본 제품의 최소 용량이 128GB에서 256GB로 높아졌다. WCCF테크 등 외신에서는 최근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최대용량이 1TB(테라바이트·1000GB)에서 최대 2TB(테라바이트)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과감하게 용량을 높인 것이다.
애플이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의 메모리 전반에서 공격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한 것은 본격화 한 AI 스마트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경쟁사보다 AI 대응에서 한발 늦었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이번 아이폰16에 적용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AI 확산에 나선다.
현재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통역, 사진 보조 등의 기능을 선보인 가운데, 애플도 아이폰16을 기점으로 다양한 AI 기능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는 호재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성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에도 호재다.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단말기 자체적으로 연산을 수행해야 해서 메모리의 성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CEO는 최근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AI 스마트폰은 현재 AI가 탑재되지 않은 플래그십 휴대폰에 비해 50~100% 더 많은 D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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