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 결산] ‘아쉬움 속에 희망’ 남긴, '이혜주 발굴, 모예 활약' KB스타즈

김우석 2024. 9. 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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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1승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청주 KB스타즈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박신자컵 4경기에서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 속에 1승 3패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희망을 던졌다.

하지만 KB스타즈는 마지막 경기에서 BNK에 73-81로 패하며 반등을 알렸다.

대회 전, KB스타즈는 도요타 방직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가졌고, 완패를 당하며 대회 예상을 어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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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1승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청주 KB스타즈는 8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충청남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0회 박신자컵 4경기에서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 속에 1승 3패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시즌에 희망을 던졌다.

첫 경기에서 도요타에게 64-74로 패한 KB스타즈는 이후 히타치에서 77-65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우리은행에 48-65로 경기를 내주면서 실망을 경험해야 했다. 48점이라는 빈공에 묶였기 때문. 하지만 KB스타즈는 마지막 경기에서 BNK에 73-81로 패하며 반등을 알렸다.

박신자컵 개막전 암울했던 분위기를 확실히 털어낸 과정과 결말이었다. 허예은과 강이슬이 대표팀 합류로 인한 컨디션 회복 기간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빠진 팀을 위해 출장을 강행했고, 결과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회를 지나쳤다.

대회 전, KB스타즈는 도요타 방직과 두 차례 연습 경기를 가졌고, 완패를 당하며 대회 예상을 어둡게 했다. 박지수 이탈 이후 이번 시즌 활약해야 할 백업들이 너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박신자컵에서 이혜주가 인생 경기를 펼치는 등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4경기를 지나쳤다. 이혜주는 히타치와 경기에서 무려 22점을 폭발시키며 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또, 양지수는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4경기 동안 알토란 같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코칭 스텝에게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성수연과 이윤미 활약이 아쉬웠지만, 두 선수의 달라진 경기력에 더해진 강이슬의 살아난 슛감과 허예은의 한 뼘 성장한 경기 운영과 득점력에 희망을 품게 된 것.  

염윤아가 골절상을 당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김민정이 정규리그를 타겟팅,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또,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두 선수 중 나카다 모에는 KB스타즈 전력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2번부터 4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녀의 능력은 박지수가 부재한 KB스타즈에 꼭 필요한 퍼즐이었다. 

 

나카다 모에는 4경기를 통해 평균 28분 22초를 뛰면서 12점 5.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김완수 감독은 “(염)윤아가 재활 중이고, (강)이슬이와 (허)예은이가 국가대표 합류로 인해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어린 선수들이 언니들을 본받고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결과로 팀을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윤아 손가락 골절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공격과 수비에서 여러 가지 보완점을 찾았다. 역시 제일 중요한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거기에 맞게 훈련 방향을 잡아야 할 것 같다. 또한 주전과 백업을 갭을 조금은 줄이고자 노력했고,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게임에 임해서 경험과 조직력은 어느정도 나왔던 거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앞으로 많은 보완점이 있기는 하지만 부상과 재활로 뛰지 못한 선수들이 돌아온다면 뎁스가 더 풍부해지고 좋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KB스타즈는 늘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계속 강조하지만, 박지수 이탈로 인해 전력이 급강하했다는 평가와 함께 유력한 하위권 후보가 되었다. 분명 상위권까지는 힘에 부치겠지만, 고춧가루 부대가 될 전력은 가능할 듯 하다. 그들의 분발을 기대해 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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