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명 붕괴 예상됐던 구미시 인구 6년 만에 증가, 이유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 쏟은 결과 분석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의 인구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 구미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인구가 감소해 2022년 사상 최대인 4471명 줄어 올해 40만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며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217명 줄어 감소세가 40% 이상 개선된데 이어 올해는 월평균 80명대로 줄어들며 감소율이 80% 가량 개선됐다.

그러다 지난달 인구가 41명 느는 등 6년 만에 증가했다.

이는 올해 월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대비 4%가량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구미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861명, 올들어 8월까지 1307명이다.

구미시는 현금성 지원을 통한 단기적 정책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등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했다.

'인구 회복'을 민선 8기 최우선 목표로 정한 구미시는 지난해 1월 인구청년과를, 올해 7월에는 미래교육돌봄국을 신설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권역별 10분 거리 이내 '24시 돌봄서비스'를 통해 완전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를 개소해 소아 응급진료 공백을 개선했다.

또 고위험 신생아의 전문 치료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여는 등 경북 중서부권의 소아 필수 의료 체계를 구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요자 중심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청년이 모이고, 정착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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