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번개 만찬`… 한동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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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과 만찬을 함께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중진의원께서 어제 오후 4시 번개 요청을 하셔서 몇몇 의원들과 2시간 가량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다만 한 대표와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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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및 중진 의원과 만찬을 함께했다. 한동훈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지도부 인사들은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한계 일부 최고위원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을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만남을 요청함에 따라 전날 이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만찬은 당일에 결정된 '번개모임'이었으며,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윤상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의대 증원 추진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 등 의료 개혁 문제와 지역 민심 등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9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수도권 중진의원께서 어제 오후 4시 번개 요청을 하셔서 몇몇 의원들과 2시간 가량 관저에서 만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 그 중 한 분이 (의사출신인) 인요한 최고위원"이라며 "인 의원은 의료개혁에 대해 상세한 얘기를 했고, (대통령은)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대표와 일부 친한계 의원들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모르는 내용이라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대표는 당연히 참석을 안 했고, 우리에게 연락없이 진행된 일"이라며 "어떻게 된 경위인지는 용산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동훈 패싱'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에 공개 안되고 저도 모르는 일정이지만 대통령은 비공개로 지자체장, 정치인과 모임을 자주 하면서 민심 청취, 많은 이야기 든는다"며 "1대1이나 또 여러명과 식사하고 차도 마시며 자주 소통한다 보면 된다"고 했다.
추후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만찬과 관련해선 "추석 이후에 만찬이 진행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추석 이후 체코 방문 있으니 그 이후 계획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7월 24일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표 경선 출마자 등을 대거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한 만찬을 할 예정이었다가, 이틀 앞둔 28일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됐다.
김세희·한기호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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