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넥스트 차이나’ 아닌 ‘비욘드 차이나’…성장 업종에 집중 투자”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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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규 상장되는 자사의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세미나를 9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종의 인도 투자 액티브 ETF 상장을 앞두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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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인도 투자 액티브 ETF 상장
[헤럴드경제=서경원·김민지 기자] “주가상승 업종과 종목에서 중국과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 이제 니프티(Nifty)50 넘어 레벨업 할 때입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ACE 인도 ETF(상장지수펀드)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2종의 인도 투자 액티브 ETF 상장을 앞두고 진행됐다. 한투운용은 오는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보인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투운용이 최초다.
첫 번째 발표는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맡았다. 현 상무는 약 27년 경력의 펀드매니저로,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냈다.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활용해 ‘인도 컨슈머 파워,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라’를 출간한 바 있다.
현 본부장은 국내총생산(GDP) 규모 영국을 추월한 인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14억명 인구를 가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인도”라며 “인도는 중국과 동일한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전략을 모방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성장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인도의 성장업종을 선별했다”며 “소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확률이 가장 높은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과 경제 발전 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신규 상장하는 ETF에 대한 설명도 부연했다. 현 본부장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자유소비재 업종에,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특히 주목한 것이 특징”이라며 “각 부문별 중국 대표 기업과 가장 유사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 기업을 찾아내 편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본부장은 인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은 수준이란 우려에 대해선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본부장은 “투자 종목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50배 정도인데 인도 시장 평균이 22배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은 점은 인도 시장의 단점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성장하는 단계에선 시장 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성장세만 이어진다면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결과적으론 싼 주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인도 소비 섹터 중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퍼 소비 및 자유 소비재 업종을 선별하고 각 업종의 성장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며,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그룹(릴라이언스·타타·아다니·바자즈·L&T)의 그룹주 및 계열사에 투자해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주목한다.
두 번째 발표는 ACE ETF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한투운용의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이 진행했다. 김 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비욘드 차이나(Beyond China)’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투자하는가’로,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 이미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이 상장돼 있지만, 액티브형으로는 ACE ETF가 최초”라며 “자유소비재 업종에 100% 투자하는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도 경제 성장의 수혜를 누릴 5개의 대표 그룹 관련주에 집중 투자하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혼합해 포트폴리오에 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김 담당은 “특히 해외 시장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필수”라며 “ACE ETF는 투자자에게 인도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이머징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는 것은 물론, ACE 인도 ETF 2종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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