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함께 하는 사회…영월 장애인급식소 운영
[KBS 강릉] [앵커]
영월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급식소가 이달(9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노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월군장애인문화복지센터 안에 마련된 장애인급식소입니다.
한쪽에서는 마파두부를, 다른 한쪽에서는 가자미를 굽고 있습니다.
[한도영/영월군장애인문화복지센터 이용객 : "이런 좋은 장소를 만들어 주셔 가지고, 점심 한 끼 주고, 또 이렇게 음식도 뭐 영양식으로 하여튼 맛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이용 금액은 3,000원.
전문 조리사도 배치해 맛을 더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장애인복지센터 이용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잠깐 교육이 있을 때만 센터에 머물렀는데, 이제는 하루 종일 머무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홍지연/영월군장애인협회 사무국장 : "한정된 프로그램 시간대별로 진행을 했어야 됐는데, 저희가 급식 지원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오전에 프로그램을 진행하시고 나름 저희 협회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급식소 마련에 든 돈은 1억여 원.
장애인센터 건물의 남는 공간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급식 시설이 폐쇄된 지 2년 만의 일입니다.
원래 식당이 있던 자리입니다.
이곳이 조리가 이뤄졌던 공간인데, 지금은 창고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물이 자주 새고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서 폐쇄된 겁니다.
시설 확장도 추진됩니다.
[고상균/영월군 장애인복지팀장 : "장애인들의 욕구를 더 반영해 가지고서 수용 인원이라든지 음식의 품질도 향상시키고…."]
현재 이 시설은 선착순으로 하루 49명에게만 식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한꺼번에 쉰 명 이상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집단급식소로 만들겠다는 게 영월군의 구상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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