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박지원 "김 여사 수심위, 짜고치는 고스톱…공천개입 의혹은 국정농단"
- 김건희 여사 수심위 '불기소'…짜고 치는 고스톱
- 명품백 국가 귀속? 뇌물 걸리고 귀속시키면 무죄되나
- 文, 사위 생활비 주다 안 줘서 뇌물? 그럼 尹도 뇌물죄
- 尹 오늘 임기 절반…2년 반 편하게 내려갈 것 같나
- 공개활동 무슨 낯으로? 달나라 대통령 내외분인가
- 명품백·양평道·도이치 해명 않으면 지지도 더 하락
- 김여사 공천개입 의혹? 국정농단…그냥 넘어갈 수 없어
- 이재명 만난 文, "민주당 재집권 준비" 말 참 잘했다
- 檢 수사에 "당당하게"? 조랑말처럼 쫄랑쫄랑 가겠나
- 혁신당, 영광·곡성서 대결하자? 덤빈다면 이겨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9월 9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현 : 금요일에 지역에 가셨다가 월요일에 여의도로 복귀하시는 분입니다. 금귀월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지원 : 안녕합니다. 해남 완도 진도 꼭 말씀하세요.
▷김태현 : 금요일에 해남 완도 진도에 가셨다가 월요일에 여의도로 복귀하시는 분 이렇게 정정하겠습니다.
▶박지원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이거부터 좀 질문을 드려볼게요. 금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이것과 관련해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불기소 권고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 결정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박지원 : 처음부터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었어요? 국민권익위원회나 수사심의위원회나 검찰이나 똑같죠. 과거에 보면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불기소를 건의해도 기소한 적이 많아요. 삼성 이재용 회장만 하더라도 그렇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랬죠.
▶박지원 : 그런데 이번에는 검찰이 받아들이려고 한 거니까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참 잘도 해먹는다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검찰 수사와 다르게 수사심의위원회는 이 위원들을 무작위 랜덤으로 뽑아서 심의했다고 하던데.
▶박지원 : 글쎄요. 그렇게 말씀해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고 이런 걸 보더라도 김건희 특검이 왜 필요한가 우리 국민들은 피부로 와닿습니다. 절대 못 넘어갑니다.
▷김태현 : 그럼 무작위로 추천돼서.
▶박지원 : 무작위가 아니라 별작위로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않냐 이거죠. 이원석 검찰총장이 마지막으로 명예 제대해 보려고 했지만 결국 불명예 제대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수사심의위원회도 검찰 수사 결정의 명분을 주기 위해서 애초부터 기획된 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제가 처음에 스타트할 때도 이건 아니다, 그대로 갈 거다 했는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가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 명품백 이거를 국가에 귀속돼야 한다. 이런 취지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박지원 : 뇌물 받았다가 걸리면 국가 귀속되면 무죄 나요? 우리 모든 대한민국의 공직자들의 배우자도 청렴하게 살았는데 이제 공직자 배우자들이 300만 원짜리 선물 받아도 걸리면 국고에 반납하면 끝나는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 사위 생활비 월급 타고 사니까 안 줬더니 뇌물죄라고 하는데 이렇게 생각한다면 윤석열 대통령도 뇌물죄죠. 당신이 사줘야 될 디올백을 최재영 목사가 사줬으니까 뇌물죄죠. 이건 아니에요. 어떻게 됐든 우리 국민의 70%가 디올백에 대해서 특검을 바라는 거예요. 그러면 말이 됩니까? 법 앞에 영부인만.
▷김태현 : 그럼 의원님, 이거는 단순히 청탁금지법 위반 이게 아니라 아예 뇌물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박지원 : 그렇죠. 뇌물이죠. 청탁했고 그렇기 때문에 한번 보세요. 처음에는 뭐라고 했어요? 돌려보낸다, 뇌물 돌려줄 비밀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얼마나 국민을 가지고 우롱했어요. 이대로는 안 넘어가요.
▷김태현 : 의원님, 김건희 여사는 공무원이 아니니까 사실 뇌물의 대상이...
▶박지원 : 그러니까 공직자의 배우자가 만약 제 아내가 있다고 하면 제 아내가 300만 원짜리 뭘 받더라도 죄가 안 된다고 하면 부부 간은 경제공동체인데 걸리면 그럼 국가 반납하면 끝나나요?
▷김태현 : 의원님 말씀은 이거를 윤석열 대통령이 받은 것으로 봐서 부부니까 윤석열 대통령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말씀...
▶박지원 : 현재 윤석열 대통령을 처벌하자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현재 그러한 것을 넘기려고 하니까 검찰에서 철저히 수사를 해서 밝혀라 이런 건데 그 자체도 출장 조사하고 핸드폰 뺏어버리고 이런 못된 짓 해서 수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특검 가서 해 보자 이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특검법 발의하실 거죠, 민주당에서?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이거 그러면 또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할 거고 이거 아마 이 문제는 재의결 통과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박지원 : 두고 봐야죠. 대통령이 국민의 민심을 무시하고는 정치는 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못하고 있는 게 당신은 지금 대통령을 굉장히 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정치는 검찰 수사하듯 하고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한단 말이에요. 이거 안 되는 거예요. 아니, 국민을... 5000만 국민의 두 귀와 두 눈 이걸 어떻게 막고 감고 살려고 그래요? 그건 안 됩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의원님 얘기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계속 이 부분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반복이 되면 정치적인 부담이 있어서 언젠가는 그렇게 못할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박지원 : 그렇죠. 오늘 아침 동아일보 천광암 칼럼을 보세요. 당선된 지 오늘이 2년 반 된 거예요. 이제 반이 된 거예요, 사실. 임기 이제 내려가는 거예요.
▷김태현 : 딱 2년 반 정도 됐네요, 지금.
▶박지원 : 그렇죠. 내려가는 거예요. 편하게 내려갈 것 같아요? 어제 문명, 이재명-문재인 대통령 양산 회동을 했던데 검찰에 대해서 얘기도 했고 준비 안 된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이런 말씀들인데 세상에 생각해 보세요. 사위 생활비 좀 도와주다가 사위가 취직해서 월급을 받으니까 안 도와준 게 그 사위 월급이 문재인 대통령 뇌물입니까? 이렇게 생각한다면 디올백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김태현 : 똑같은 논리면 뇌물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 만약에 최재영 목사가 디올백 안 줬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사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게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추석 전에 어쨌든 중앙지검에서 최종 처분을 하면.
▶박지원 : 하겠죠.
▷김태현 : 김건희 여사의 어떤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박지원 : 그것은 또 상관없어요. 지금 보세요.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나 사과하련다, 사과하련다 하고 문자 공개했잖아요. 지금도 아무것도 없어요. 이건 또 할는지 안 할는지는 모르지만 추석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한다는데 무슨 낯짝으로 해요? 보세요. 기시다 총리 부인하고 같이 어쩌고저쩌고 했던데 그게 말이 되는 거예요? 우리 국민은 지금 그런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때문에 도대체 지난 2년 반간 다른 나라에서 국민도 살고 다른 나라에서 대통령도 산 거예요. 우리 국민이 달나라 국민입니까? 대통령 내외분이 달나라 대통령 내외분입니까? 이건 안 되는 거예요.
▷김태현 : 어제 채널A인가요? 단독 보도 나온 거 보니까 이번에 추석 때 대통령이 국민께 보내는 인사 영상 찍잖아요. 지난번 설 때는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아마 김건희 여사하고 같이 나올 것 같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이제 앞으로 활동 공간을 좀 넓히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것도 부적절하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박지원 : 당연히 영부인이면 나오셔서 얘기해야죠. 그렇지만 디올백 문제, 양평고속도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이런 것을 하지 않고 무슨 낯짝으로 나와요? 그렇게 나오시면 보세요. 지금 여론조사 보면 지지도가 23%까지 떨어졌잖아요. 그리고 부정적 여론은 거의 70% 되는데 국민 열 사람 중 일곱 사람은 등을 돌리고 겨우 두 사람이 찬성하는데 이게 대통령입니까? 그런데 만약 김건희 여사가 그러한 것을 클리어하지 않고 나오시면 대통령 지지도는 분명히 더 떨어질 것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쨌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때 하더라도 민주당은 1차, 2차, 3차 계속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박지원 :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미워하는 사람은 한동훈이에요. 이재명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박지원 : 우리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보다 김건희 여사예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하나만 더 질문드리죠. 지난주에 김건희 여사 총선 개입 의혹, 의혹입니다. 이거 보도가 있었는데 그 문자를 봤다는 이준석 의원도 이거는 그냥 공천 개입이라기보다는 선의의 조언일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게 만약에 선의의 조언이더라도 문제가 된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 이준석 대표가 다 잘하는데 이번에 보면 좀 이상하더라고요.
▷김태현 : 왜요?
▶박지원 : 영부인이 5선 김영선 의원에게 창원에서 김해로 옮겨라. 그러면 백업도 해 줄 것이다. 이게 선거 개입이고 국정 개입이지 국정 농단이지 뭡니까? 그리고 최소한 그 문자를 2명의 현역 의원과 등장인물이 다섯 분이더라고요. 다 그것을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 김영선 전 의원이 부인하고 있지만 이건 사실 아니에요? 그리고 이건 중대한 문제입니다. 저는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만 이 문자를 보냈겠느냐. 많이 나올 거예요. 그래서 역사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밝혀집니다. 이 문제 아니에요? 그럼 그 이상 선거 개입이... 영부인의 문자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이것도 지금 특검법에 포함시킬 예정이세요?
▶박지원 : 그러니까 더 조사를 해 봐야죠.
▷김태현 : 아직까지는 특검법에 포함시킬지 안 시킬지는 정해진 건 없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 그것은 저는 민주당 지도부가 아니고 평의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잘은 몰라요. 그렇지만 이건 굉장히 중대한 문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박지원 : 영부인의 선거 개입, 국정 개입, 국정 농단이에요. 절대 이렇게 넘어갈 수는 없는 거예요.
▷김태현 : 의원님, 아직 문자가 실물로 문자 캡처 같은 것이 공개된 건 아닌데.
▶박지원 : 글쎄요. 그러니까 기다려봐야죠.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잖아요. 역사는 지워지지 않아요, 밝혀지지. 저는 밝혀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최소한 두서너 명이 그 텔레그램 문자를 봤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다섯 분이 다 사실대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게 지워집니까? 밝혀지지.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건 이게 적극적인 선거 개입이 아니라 그냥 조언해 줄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 정도만 돼도 문제라고 보시는 겁니까? 정치적으로.
▶박지원 : 할 사람이 해야죠. 영부인이 어떻게 창원에서 김해로 옮겨라. 그러면 상당히 도와준다. 보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용인에 가서 5000억 예산 공약했잖아요. 이런 것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거야말로 중대한 김건희 영부인의 선거 개입, 국정 개입, 국정 농단이다.
▷김태현 : 단순히 조언일지라도 문제가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 그렇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양산으로 가볼게요, 의원님. 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이재명 대표가 양산에서 만났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재집권을 준비해야 한다. 준비 안 된 대통령의 집권해 혼란스럽다 이렇게 말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마음속에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는 이재명, 이렇게 정해진 걸로 보십니까?
▶박지원 : 그렇게까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보도대로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면 참 잘하셨다.
▷김태현 : 왜죠?
▶박지원 : 지금 국민과 우리 당원들은 정권교체가 절체절명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 우리 민주당에서 보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당선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지만 여러 사람의 후보가 나올 거 아니에요? 거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정책 대결을 해서 당원과 국민이 선정할 거니까 아직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누구다 이런 말씀은 안 하지만 잘 지적했잖아요. 준비 안 된 대통령이 해가지고 나라가 이 꼴 됐으니까 준비를 해라. 뭉쳐라. 그래서 꼭 정권교체해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주 잘하셨다고 봐요.
▷김태현 : 그러면 이번 만남을 기화로 해서 그동안 친문, 친명, 비명 뭔가 공천 때부터 약간의 갈등이 있었잖아요. 그 갈등이 이제 완전히 없어지는 겁니까?
▶박지원 : 정치권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약간의 갈등이 있는 겁니다. 그것이 오히려 생산적인 거예요. 일사불란하면 되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 현재는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은 절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정권교체해라. 그리고 국민 지지가 지금 계속해서 2년 반간 한 번도 윤석열 치하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에서 이재명이 1등 놓친 적이 없잖아요. 이번에도 26%, 한동훈 14% 이런 차이가 있는 걸 보면 우리 민주당은 지금 현재는 이재명 대표다 이렇게 단연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그 만남을 가지고 국민의힘에서는 사법리스크 방탄동맹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쨌든 피고인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피의자니까.
▶박지원 : 국민의힘에서는 현 민주당 대표와 전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만나는 것 상관하지 말고 의료대란이나 김건희 여사 디올백이나 선거 개입 이런 거나 잘 챙겨보라고 그러세요. 자기들 할 일은 못하고 말이죠. 대통령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국민의힘이 지금 무슨 얘기를 할 수 있겠어요.
▷김태현 :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도 현 정권의 정치 보복이라고 보세요?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아니, 보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도 우리 사위 있어요. 사위가 좀 어려우면 장인이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인지상정 아니에요? 그런데 사위가 취직을 했단 말이에요. 한 2년간 노동의 대가로 월급 받은 것을 어떻게 그때부터 안 도와줬으니까 장인이 준 뇌물이다? 장인 뇌물이다? 그러면 자기들 것도 생각해야죠. 그래서 저는 그건 아니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사위를 부당한 방법으로 취직을 할 수 있도록 압박을 했거나 청탁을 했다고 하면 대통령 직무에서 이탈된 직무유기, 직권남용 이런 건 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어떻게 그게 뇌물이에요? 세상에 살다 보면 사위 도와주고. 자식 아니에요? 자식 도와주고 자식이 취직하면 안 도와주고 하는 것이 사실이지.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검찰은 그 취직 과정이 좀 석연치가 않다. 이상직 의원과의 어떤 대가성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해서.
▶박지원 : 그러니까 취직 과정을 따지지 왜 사위 월급을,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이 뇌물이냐 이거죠.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취직 과정에...
▶박지원 : 우리나라 도덕이 다 망가지는 거죠.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그 말씀은 취직 과정이 좀 불법이라든지 부당한 게 있었으면 직권남용은 될 수 있을지언정 뇌물은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개입한 것은 없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여기에 대해서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검찰이 만약에 소환조사, 어쨌든 지금 피의자로 돼 있으니까요. 의원님이 말씀하신 그런 부분을 따져보기 위해서라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소환조사든 방문조사든 하면 그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수사 거부하지 않고 임할 거라고 보세요?
▶박지원 : 문재인 대통령은 피의자도 참고인도 될 수가 없는 신분이에요.
▷김태현 : 지금 피의자로 영장에 써 있다고 해서.
▶박지원 : 글쎄, 써 있다고 해서 검찰이 다 합니까? 이것은 원천적으로 안 되는 거예요. 안 되는 것 같으면 저라도 응하지 않겠어요.
▷김태현 :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는 무슨 얘기예요?
▶박지원 : 당당하고 강하게 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 보복에 대해서 얘기를 하겠다는 거지 꼭 부르면 다 가겠다? 조랑말입니까? 쫄랑쫄랑.
▷김태현 : 그러면 이게 예를 들어서 검찰이 소환조사한다 하더라도.
▶박지원 : 그러니까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하실 문제지만 저라도 안 나가겠다 이거죠. 우리나라 도덕을 파괴하는 거예요. 아들이 부모 돈 줘도 그게 뇌물이에요? 부모가 자식 도와주는 것도 뇌물이에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당하고 강하게 임하겠다는 거는 그러면 정치적으로 일종의 투쟁, 정치적으로 저항 이런 거 하겠다 이런...
▶박지원 : 꼭 그렇게 질문하지 마시고 역지사지해 봐라 이거죠. 사실 그런 성립이 안 되는데 거기를 왜 나가냐 이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 만약에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뇌물은 아니더라도 다른 죄가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세요?
▶박지원 : 만약은 지금 설정할 필요 없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박지원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차기 대통령감 관련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3일에서 5일 무선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한 것이라는 것 말씀드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주제를 바꿔볼게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 이거 반대하잖아요. 13조 원이 하늘에서 떨어지냐 이렇게까지 표현했던데 이거는 왜 그런다고 보세요? 이거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화를 노리는 걸까요?
▶박지원 : 같은 당이라고 해도 똑같지 않아요. 저도 김동연 지사가 주장하는 금투세 이 문제에 대해서는 똑같아요. 그렇지만 25만 원도 좀 어려운 우리 서민, 국민들을 위해서 지급하자 하는 것은 찬성합니다. 그런데 박찬대 원내대표 연설을 통해서 선별적도 좋다 이런 타협안을 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동연 지사가 다 똑같을 수는 없는 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이거 계엄 준비설 있잖아요. 계엄령설. 민주당에서 지금 김민석 최고위원이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최근에 본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보니까 계엄시 척결 대상에 문재인, 이재명이 포함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점점 이제 강도가 세지는 것 같던데.
▶박지원 : 그 내용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됐든 충암고등학교 관계자들이 경호처장과 그렇게 회동한 것에 대해서 그런 개연성이 높다. 그리고 박근혜 탄핵 때도 기무사, 지금 현재의 방첩사에서 그런 기도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재판 중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제보도 있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보는데 저는 구체적 내용은 모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의원님도 모르실 정도면 사실은 몇 명 김민석 최고위원, 김병주 최고위원 그다음에 박선원 의원, 부승찬 의원이 이 정도가 지금 주장하고 있는데.
▶박지원 : 그분들이 국방위원이기 때문에 저보다 더 정보에 접근할 수가 있지만 제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거든요. 저도 들은 바에 의하면 그러한 내용들이 상당히 의혹이 있다 그런 얘기는 들었습니다.
▷김태현 : 혹시 역풍이 우려되지는 않으세요?
▶박지원 : 무슨 역풍이 있습니까?
▷김태현 : 예를 들어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박지원 : 야당의 책무가 뭡니까? 의혹이 있는 것은 정부를 향해서 질문해서 밝혀내야죠. 해명하면 되는 거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좀 질문드려볼게요. 지금 호남에서 재보궐선거 있잖아요, 광주. 조국혁신당 지금 열심히 뛰고 있는 것 같던데 의원님은 아예 후보 내지 말아라 이렇게 얘기하고 계시거든요. 그건 왜 그런 거예요?
▶박지원 : 글쎄요. 저는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해서 괄목할 만한 의석을 확보했으면 자기들도 요구하는, 생각하는 지상 최대의 목표가 정권교체에 있다고 하면 당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될 때까지는 이걸 협력하자. 그리고 정권교체를 하고 4년 후 총선부터 경쟁을 하든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은데 저는 영광과 곡성에서 꼭 대결하자 한다고 하면 저도 상주하면서 영광 후보, 장세일 후보가 선정됐어요. 그리고 곡성에서는 조상래 후보가 확정됐는데 두 분 다 도의원 출신들로 굉장히 유능합니다. 그래서 저도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해서 저도 이미 영광 곡성의 지인들한테 좀 탐문해 보고 차라리 저는 강화 금정 부산 여기를 좀 진보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 공천을 해서 이기는 게 좋지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는데 죽고 살고 덤빈다고 하면 이겨야죠. 정당은 선거를 하기 위해서 있고 선거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거예요. 이깁니다, 이겨.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박지원 : 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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