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러스트벨트 3곳서 초접전…펜실베이니아는 동률

강민경 기자 2024. 9.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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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 주들이 몰려 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선거인단 15명이 걸린 미시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0%,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선거인단 10명이 달린 위스콘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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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는 해리스가 오차범위 내 소폭 우세
경제 물가 이슈선 트럼프 앞서고 해리스는 중산층서 높이 평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경합 주들이 몰려 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유거브에 의뢰해 지난 3일~6일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3개 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서 50 대 50 동률

선거인단 19명이 달린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각 50%의 지지율을 가져가며 동률을 이뤘다.

나머지 두 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소폭 앞섰으나 오차범위를 넘지는 못했다.

선거인단 15명이 걸린 미시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0%,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선거인단 10명이 달린 위스콘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 수는 미시간 1086명, 펜실베이니아 1085명, 위스콘신 958명이었으며 오차범위는 미시간 ±3.7%P, 펜실베이니아 ±3.5%P, 위스콘신 ±4.0%였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경제·물가 관련해선 트럼프가 우세

경제와 물가 등에 관한 이슈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눈에 띄는 우세를 보였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58%, 해리스 부통령은 42%였으며 물가 상승 문제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62%,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37%였다.

또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백인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시 노동 계층이 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저학력 백인 유권자 대부분은 해리스 부통령이 백인보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이익을 고려할 것이란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중산층 유권자들을 대변한다는 측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다수의 유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해리스 부통령을 모욕하는 것으로 봤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54%로부터 "주류"로 평가받았으며 46%로부터는 "극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주 유권자 44%로부터 "주류"로 여겨졌고 절반이 넘는 56%로부터 "극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신건강과 인지능력 측면에서 세 주의 유권자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교적 높이 평가했다. 세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지능력이 낫다고 보는 이들은 64~68%,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낫다는 응답자 비율은 47~49%로 집계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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