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여야의정협의체' 책임 넘기고 혼란만 부추겨"

김주훈 2024. 9. 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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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을 뿐, 지금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없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개혁의 주체도 책임자도 대통령과 정부"라면서 "여야의정 협의체가 성공하려면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하고, 시작도 하기 전부터 선을 긋지 말고 모든 가능성과 방안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타협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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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고집불통·일방통행' 태도 달라지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을 뿐, 지금 어떻게 하겠다는 입장은 없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개혁 정책 실패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상황을 초래해 놓고도 정부가 계속 무리수만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가 위급한 응급실에 대통령실 비서관을 파견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원대 복귀한 군의관들 징계를 논의하겠다고 한다"며 "병원에서 의사를 내쫓은 것도 모자라서 군대 군의관까지 다 내쫓으려고 하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성을 찾고 유연한 자세로 대화하고 서로 양보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며 "이제 강공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 만큼, 소통과 타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선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국민이 생명의 위협을 겪지 않도록 의사들이 하루빨리 병원에 복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7개월간 수차례 지적돼 온 문제를 정부가 허심탄회하게 인정하고 폭넓게 개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 이상 치킨 게임으로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그런 일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여야정의 협의체가 의료대란 위기를 해소할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찬대 원내대표도 "응급의료체계가 망가진 핵심적인 책임은 윤 대통령의 고집불통과 정부의 막무가내 일방통행에 있는데, 그럼에도 대통령실과 정부의 태도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말로는 여야의정 협의체를 환영한다면서도 실질적인 태도 변화는 티끌만큼도 없다"며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면 적어도 무리한 추진으로 의료대란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숨지는 일이 생기고 있는데도 현장은 아무 문제 없다고 보고를 올린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의료개혁의 주체도 책임자도 대통령과 정부"라면서 "여야의정 협의체가 성공하려면 대통령과 정부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하고, 시작도 하기 전부터 선을 긋지 말고 모든 가능성과 방안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여야 타협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윤 정부를 향해선 "의료계가 수용하기 힘든 주장만 고집하며 시간 끌지 말고 의료계를 설득해 대화 테이블로 불러낼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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