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병에 강한 고추 자원 선발…"수확량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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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고추에서 발생하는 여러 병을 연구해 병 저항성이 우수한 고추 자원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고추 품종의 수확량 향상과 재배 환경 적응성 강화를 위한 육종과 기술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연구자, 육종가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자원 분양으로 고추 유전자원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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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고추에서 발생하는 여러 병을 연구해 병 저항성이 우수한 고추 자원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112개 국가에서 수집한 고추 5천658개 자원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유전자형 검사 시스템 19개 표지를 이용해 분석했다.
이를 통해 8가지 주요 고추 병에 대해 이병성, 저항성을 나타내는 고추의 유전적 다양성을 밝히고 저항성 자원을 발굴했다.
이번 연구에서 평가한 8가지 고추병은 세균성반점병, 탄저병, 흰가루병, 역병, 포티바이러스(Potyvirus),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토마토반점스들음바이러스(TSWV),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MV) 등이다. 모두 고추 생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병이다.
농진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5가지 병(세균성반점병, 탄저병, 흰가루병, 역병, 포티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지는 13개 자원을, 4가지 병(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역병, 포티바이러스, 토마토반점스들음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있는 10개 자원을 선발했다.
또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랜츠(plants, IF=4.0)에 게재했으며, 앞으로 관련 연구자들에게 병 저항성 자원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자원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 '씨앗은행'(genebank.rda.go.kr)을 통해 분양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안병옥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고추 품종의 수확량 향상과 재배 환경 적응성 강화를 위한 육종과 기술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연구자, 육종가에게 관련 정보 제공과 자원 분양으로 고추 유전자원 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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