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사 ‘야스쿠니’ 참배…서경덕 “러시아 침략 비판하더니…”

윤승옥 2024. 9. 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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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세르기 코르슨스키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 사진=뉴시스(서경덕 교수팀 제공)

최근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의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서경덕 교수가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주일 우크라이나대사관은 지난 3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 코르슨스키 대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잃은 분들을 애도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관이 과거 침략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합사된 신사에 참배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번 참배는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 범죄를 옹호하는 꼴이자 아시아인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50만 여명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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