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부동산 시장…1~8月 서울 아파트 거래액, 벌써 작년 추월

권준영 2024. 9. 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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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월까지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금액이 작년 한 해 거래총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9월 4일 집계 기준)은 30만1395건, 거래액은 139조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방의 경우 1~8월 거래량은 22만2982건, 거래액은 42조5002억원으로 각각 작년 한 해의 72%, 73%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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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 올해 1~8月까지 ‘44조원 규모’
8월인데 작년 서울 연간 거래 총액 넘어섰다…작년 比 124% 수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2023년 vs 2024년 매매시장 거래 규모와 2024년 서울 아파트 월간 매매 거래량. <직방 제공>

올해 들어 8월까지 이뤄진 서울 아파트 매매 금액이 작년 한 해 거래총액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2021년의 '패닉 바잉'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신축 공급 감소, 금리 인하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전 고점을 넘어선 신 고점 거래도 증가하면서 거래총액도 작년 대비 1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9월 4일 집계 기준)은 30만1395건, 거래액은 139조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작년 한 해 거래량(37만9934건)의 79% 수준이었다. 거래액은 작년 한 해 거래총액(151조7508억원)의 92%에 이른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올해 들어 8월까지 14만1911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량(15만6952건)의 9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96조8442억원으로 작년 한 해 거래총액(93조3531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올해 1~8월 거래량과 거래액이 모두 지난해 연간 수치를 추월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값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서울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8월 거래량은 3만8247건으로 작년 거래량의 112% 수준이었고, 거래액은 44조9045억원으로 작년 거래금액의 124%에 달했다.반면 지방의 경우 1~8월 거래량은 22만2982건, 거래액은 42조5002억원으로 각각 작년 한 해의 72%, 73% 수준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은 지난 4월 10%를 넘어섰고 8월에는 12.6%를 차지했다. 아울러 상승거래 비중이 지난 7~8월에는 절반을 넘어서는 등 서울 아파트값은 강세를 보였다.

김 랩장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하반기 금리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직방 측은 지속되는 아파트값 상승과 가계대출 관리 필요성에 따라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공급 확대 등 정부 대책이 나온 가운데 올해 말까지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오름세가 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남권 등 기존 인기 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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