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폐지로 말 바꿨다고 비난 안 해…민주당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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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해서 말 바꿨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는 더 이상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말을 바꿨다고) 국민의힘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고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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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해서 말 바꿨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금투세 시행 시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에 다시 한번 민주당에 폐지를 압박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는 더 이상 고집부릴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말을 바꿨다고) 국민의힘도 비난하지 않을 것이고 감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시행이 투자 자금 이탈, 증시 위축 등의 부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대표는 "국내 증시를 버린다는 메시지를 민주당이 줘서는 안 된다"며 "그런 메시지가 전달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 시장으로 이탈하는 것에 더해 국내 우량 기업들이 외국 증시로 장을 옮기는 등의 도미노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피해는 민주당 얘기처럼 1 대 99에서 1에 있는 게 아니라 100이 입는다"며 "피해는 1400만명의 개미 투자자,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자꾸 1%에 해당하는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왜 99와 100이 이렇게 강력하게 성토하는지 생각해 보라"며 "다양한 밸류업 정책이 필요하고 실효적인 주식시장 밸류업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돼야 하고 이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진 이상 금투세는 이미 정치권이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중요한 바로미터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국내 정치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지키고 육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민주당에 그 의무를 다 해달라는 얘기를 전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붙여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게 민심"이라며 "민주당에서 오는 24일 금투세 토론을 한다고 하는데 왜 국민의힘이 생방송하자고 했던 제안에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하는 게 진짜 토론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민주당에 금투세 토론을 제안 한다"며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방식이든 좋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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