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대한 교황의 가장 큰 우려는?…바티칸 ‘AI 윤리 고문’ 방한
[앵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대응 방안은 물론, 예방 방안도 큰 화두입니다.
AI 기술의 개발 및 발전 만큼이나 'AI 윤리'에 관한 의식 수준도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데요, 때마침 프란치스코 교황의 AI 윤리 고문이 방한해 젊은이들과 만났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주요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AI를 "흥미롭지만 무서운 도구"라고 경계하면서 신중한 사용을 촉구했습니다.
올해 87세의 교황 뒤엔 AI, 특히 AI 윤리 문제에 관해 상시 자문하는 파올로 베난티 교수가 있습니다.
베난티 교수는 공학자이자 신학자로 "실리콘밸리도 경청하는 AI윤리 전문가"로 불립니다.
오는 2027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강연차 방한했습니다.
[파올로 베난티/교황 : "'AI 윤리'고문 기계(AI)는 혼자서는 생산이 불가능하죠, 늘 인간으로부터의 프롬프트(인풋)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특히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AI가 편향된 데이터 수집으로 차별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파올로 베난티 사회에서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AI가 해가 될까봐 가장 우려하시죠, 반대로 약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 미래를 반기실 겁니다.
따라서 국제적인 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규제가, AI의 개발이나 발전을 제한하자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도 AI 개발자들이 '무엇을 위해 AI를 개발하는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기술은, 결코 인간보다 우선시될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파올로 베난티 : "인류를 위해 바라는 게 뭔지, 그 바라는 바를 책상 위에 붙여놓고 매일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에 보라고 조언했어요. 지금 중요한 건 그 '질문'을 잊지 않는 겁니다. 답을 구하기 보다 질문을 하는 게 더 중요한 시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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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은 기자 (yey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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