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습 주고받은 우크라-러시아…독일 총리 “평화회의에 러시아 참석 요구”
[앵커]
러시아군이 자국 영토를 기습한 우크라이나군에 맞서는 상황에서도 우크라이나 동부의 병참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총리가 종전을 위한 평화회의에 러시아의 참석을 요구하는 등 전쟁을 끝내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소방관들이 미사일 공격으로 불이 난 마을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8일 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인접한 수미 지역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고 지방 정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기습당한 후 동부 전선 진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군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와 불과 12㎞ 거립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보급 거점 장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드론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저공 비행하며 용처럼 불을 내뿜는 이른바 드래곤 드론을 투입해 적 주둔 지역을 불태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추진 중인 제2차 평화회의에 러시아의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저는 지금이 우리가 더 빨리 이 전쟁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논의해야 할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블룸버그 통신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년 이탈리아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한 회의를 개최하고 준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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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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