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고급 취미에는 돈 몰린다

이덕연 기자 2024. 9.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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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고급 악기를 찾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최근 영화·음악 카테고리를 찾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 7월~8월 와디즈 플랫폼 내 영화·음악 카테고리 결제 건수는 900여 건을 기록해 지난해 7월~8월 대비 2.5배 증가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악기, 음악 관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제조사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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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플랫폼서 고급 기타 수요 증가
악기 업계 어렵지만 고가 악기는 활황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판매한 한 ‘스마트 기타(악보, 드럼 세션 등 이펙트가 내장돼 있는 디지털 기타)’의 모습. 사진 제공=와디즈
[서울경제]

경기 불황에도 고급 악기를 찾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최근 영화·음악 카테고리를 찾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 7월~8월 와디즈 플랫폼 내 영화·음악 카테고리 결제 건수는 900여 건을 기록해 지난해 7월~8월 대비 2.5배 증가했다. 올 2분기 거래 금액 역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67% 늘어났다. 이 카테고리 내에서 결제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분야는 악기·음악이다. 결제 건수 비중을 기준으로 악기·음악이 68%를 차지하고 있고 공연·페스티벌(20%), 영화(13%)가 뒤를 잇는다.

엔데믹 전환 이후 실내 활동이 줄어들면서 악기 업계 실적은 하락하고 있지만 ‘스마트 기타(악보, 드럼 세션 등 이펙트가 내장돼 있는 디지털 기타)' 등 마니아층을 보유한 고급 악기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8월 29일부터 와디즈에서 사전 주문을 받은 ‘라바 스마트 기타’의 경우 페이지 개설 30분 만에 펀딩 금액 1억 원을 돌파했다. 가격이 100만~200만 원 대로 저렴하지 않지만 3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등 수요가 몰려 현재는 목표 펀딩 금액보다 많은 2억 원을 넘게 모았다.

와디즈 관계자는 “악기, 음악 관련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제조사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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