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북강릉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인기…판로 확대로 농가 실익 ‘쑥쑥’

이현진 기자 2024. 9. 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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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강릉농협(조합장 이민수) 로컬푸드직매장이 지역 내 신선한 농산물 공급처로 인기를 끌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북강릉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19년 하나로마트 연곡점을 신축·확장하면서 문을 열었다.

이민수 조합장은 "우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로컬푸드 농산물 출하로만 매출 1억원을 넘긴 농가가 5명 정도 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농가가 희망을 품고 영농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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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강릉농협 이민수 조합장(맨 왼쪽)이 임직원과 함께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된 농산물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강원 북강릉농협(조합장 이민수) 로컬푸드직매장이 지역 내 신선한 농산물 공급처로 인기를 끌며 농가소득을 높이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북강릉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2019년 하나로마트 연곡점을 신축·확장하면서 문을 열었다. 매장 면적은 100㎡(약 30평) 규모로 하나로마트 안에 ‘숍인숍(Shop In Shop·매장 내 점포)’ 형태로 운영한다. 개점 첫해엔 100여농가의 참여를 시작으로 약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계속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엔 240여농가가 출하한 농산물로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처럼 꾸준한 성장 비결은 출하농가가 내놓는 농산물 품질에 있다. 로컬푸드가 소득에 도움이 되는 것을 인지한 조합원이 그저 팔고 남는 농산물이 아닌 가장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경쟁적으로 내놓는다. 특히 소비자 관점에서 구매 욕구가 들도록 세척은 물론 일부 전처리까지 해서 출하하는 농가도 생겨났다. 

북강릉농협 관계자는 “출하자에게 어떻게 상품을 출하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지 강조해서 교육한다”며 “교육이 반복되면서 가령 건고추는 꼭지를 따고 대파는 세척해 포장한 제품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협의 적극적인 판촉활동도 매장 활성화에 한몫한다. 고객에게 직접 제작한 장바구니를 증정하는가 하면, 지역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걸음도 사로잡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엔 지역농가의 옥수수 3만개를 수매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로마트 연곡점은 인근 읍·면뿐 아니라 강릉 시내와 양양군에 있는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 대부분 로컬푸드직매장에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다.

강릉시 교동에 사는 권혁남씨(72)는 “직매장에서 파는 과일과 채소 모두 신선하고, 어떤 것들은 재래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값이 더 저렴하다”며 “누가 생산한 건지 한눈에 알 수 있게 이름과 사진으로 다 표시돼 있고 직원도 친절해서 시내에 있는 마트보다 여길 더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북강릉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올해 역시 작년 동기간 실적을 웃돌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는 280여농가가 출하에 참여해 매출 3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민수 조합장은 “우리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로컬푸드 농산물 출하로만 매출 1억원을 넘긴 농가가 5명 정도 된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농가가 희망을 품고 영농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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