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여야 대치 3개월째… 민생도 올스톱

경기=김동우, 김포=김아영 기자 2024. 9.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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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가 3개월째 파행운영되면서 민생 현안 해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포시의회는 7대 7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어서 의장·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임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대치하면서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시의회가 3개월째 공전 상태를 보임에 따라 민생 현안들이 잇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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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전경. / 사진제공=김포시의회
김포시의회가 3개월째 파행운영되면서 민생 현안 해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김포시의회는 7대 7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어서 의장·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임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측이 대치하면서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9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월2일부터 김포시가 김포시의회에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1차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심의가 불발됐고 8월16일 2차 임시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심의가 불발됐다. 이후 8월30일과 9월3일까지 모두 네 차례의 임시회 소집 요구가 불발됐다.

이처럼 시의회가 3개월째 공전 상태를 보임에 따라 민생 현안들이 잇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10월 준공예정인 실내테니스장의 경우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역시 10월 준공예정인 운양반다비체육센터도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체육시설 정비도 멈추면서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시민에게 돌아가는 실질적인 지원도 멈추게 된다.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체육인을 지원하는 도 매칭 신규 사업도 추경 심의가 멈추게 되면 지원이 이뤄질 수 없게 된다.

관내 1536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의 비용이 지원되는 청년문화예술패스 지원도 멈출 수밖에 없. 15만원 중 잔여 5만원에 대한 9월 교부가 사전 안내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경 심의가 이뤄지지 않게 되면 지급이 어려워진다.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개관을 앞두고 있는 모담도서관과 김포만화도서관의 물품과 도서를 구입하지 못해 예정된 개관일을 넘길 수밖에 없다.

어린이의 스쿨버스 운행도 멈춘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읍면 소규모 학교 지원으로, 연례반복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나 현재 교육경비보조금의 70%만 지급된 상태로 추경 미편성시 소규모학교 5개교의 통학차량 운영이 불가능하게 된다.

김포시 관계자는 "제2회 민생추경 심의가 불발되면 시민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김포시는 다시 한번 시의회의 조례와 추경의 빠른 심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기=김동우, 김포=김아영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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