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세계지질공원 지정 9부 능선 넘었다…"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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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도전 여정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를 심사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단양 후보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난 7월 현지 실사를 받은 군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에 이어 내년 5월 열릴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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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도전 여정이 9부 능선을 넘어섰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지질공원 후보지를 심사한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단양 후보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사회는 세계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발달한 동굴, 기후변화 양상 연구와 대멸종 증거 등의 지질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수려한 풍광, 천문, 선사유적 등 역사·문화 유산을 잘 보존했다는 호평도 얻었다.
김문근 군수 등 단양 세계지질공원 추진단은 지난 6일부터 현지에서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오는 11일 열릴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APGN) 총회장에서 홍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로 13억 년의 시간을 담은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한 군은 지난해 12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냈다.
지난 7월 현지 실사를 받은 군은 이번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에 이어 내년 5월 열릴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유네스코는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 보호 등을 위해 지질학적 중요성과 고고학적·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신청 지역은 단양군 전체(781.06㎢)다. 지난해 유네스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경관 등 지질명소 25곳과 함께 에덴동굴, 소백산 일부 지역, 매포 고생태 경계면의 신규 명소 3개소도 포함했다.
유네스코는 그동안 유럽과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등 48개국 195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국내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2010년), 청송(2018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서해안(2023년)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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