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미션, '선교관 정보 공유 플랫폼' 통해 귀국 선교사 지원
선교관 정보 한 눈에 파악하고 온라인 신청 가능
"정보·네트워크 부족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선교관 많아"
"선교사 지원 위한 교단과 교파 초월한 협력"
[앵커]
전 세계에서 복음전파에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들이 귀국 할 때 겪게 되는 큰 어려움 중 하나는 거처 문제입니다.
각 교회와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선교관에 여유가 있어도 정보 부족 등으로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선교사지원단체인 아시안미션이 선교관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선교사지원단체 아시안미션이 SNS채널을 통해 운영하는 선교관 정보 공유 플랫폼입니다.
아시안미션의 자체 선교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선교단체와 교회들의 선교관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교관의 위치와 시설, 이용 가능 날짜, 이용료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강정은 과장 / 아시안미션]
"MK호스텔을 포함해서 협력하고 있는 선교관, 총 100채 정도의 선교관이 리스트로 제공되고 있고, 선교사님들이 직접 저희 플랫폼에 들어오셔서 숙소를 선택하시고, 예약도 하시고, 접수 후에 피드백까지 받아보실 수 있도록 그렇게 활발하게 저희 플랫폼은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시안미션은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선교관 정보를 취합하고 협력교회와 선교단체를 모집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교관 정보를 공유해 오고 있습니다.
각 교회와 단체들이 마련한 선교관 공간이 상당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개교회 파송선교사나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긴급하게 귀국하게 된 경우 선교관을 구하기란 더욱 쉽지 않습니다.
[유재동 감비아 선교사 / 아시안미션 선교관 이용자]
"저희 같은 경우는 아프리카에 있다 보니까 자주 나오지를 못하니까 (선교관을) 구하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어요. 실질적으로 많이 있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힘들게 돼야 갈 수가 있고,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오래 있지 못하고, 또 어떤 선교관 같은 데는 교단이 걸려요. 그렇게 저렇게 제약을 하다 보면 작은 교단 선교사들은 선교관 구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아시안미션은 단순히 정보 공유 뿐만 아니라 신청자에 대한 자격 심사, 필요에 따라 선교관 관리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안식년을 맞아 귀국한 선교사 등 장기 거주 선교관 제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각 교회와 선교단체, 개인 후원자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협력의 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강정은 과장 / 아시안미션]
"교회에서 일단 적극적으로 선교관 공유에 동참해 주고 계시고, 선교단체들도 지속적으로 선교관 공유를 시작하고 계세요. 그래서 정보들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안심하시고 중간에 저희 통로를 통해서 (선교관이) 필요한 선교사님들이 정말 필요한 시기에 선교관을 마음 놓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오픈해 주시고 공유해 주셨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선교사들은 "선교관 공유 플랫폼을 통해 거처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며 선교관 공유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했습니다.
더 나아가, 선교관 공유를 통해 현지 선교사와 지역 교회가 교제하며, 선교적 비전과 열정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랐습니다.
[유재동 감비아 선교사 / 아시안미션 선교관 이용자]
"필드의 선교사들은 질적인 것 따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교회마다 작게라도 선교관을 확보해서 알리면, 거기서 성도들하고 이야기도 교재도 나누게 되면서 (선교에 관한) 여러 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선교사들을 위해서 교회에서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해 주고 따뜻하게 감싸준다면 다음 사역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아시안미션은 "선교관 정보 공유 뿐만 아니라, 은퇴 선교사들를 위한 임대 아파트 신청 지원 등 선교사들의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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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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