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일할 수 있어 기뻐요"…용인시, '시니어 빨래방' 개소
【 앵커멘트 】 100세 시대를 살면서 요즘에는 회사에서 정년을 마치고 나와도 새로운 일을 찾는 어르신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이런 분들을 위해 셀프빨래방과 연계한 일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2살 채지혜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셀프빨래방에서 세탁서비스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거래업체로부터 의뢰가 들어온 세탁물을 직접 수거해 세탁이 끝나면 배송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3번씩 하루 3시간 정도 일을 하면 한 달에 30만 원 정도를 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지혜 / 경기 용인시(62세) - "나이가 먹으니까 일자리가 없잖아요. 돈하고 상관없이 내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쁘고…."
경기도 용인에 새로 문을 연 시니어 빨래방은 용인시와 경기도가 함께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배달팀은 2인 1조, 세탁팀은 1명씩 순환 근무하는 방식으로 어르신 14명의 일자리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경기 용인특례시장 - "시니어 빨래방은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입니다. 앞으로 어려운 환경에 계신 분들을 위한 무료 세탁서비스도 할 계획인데, 시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인시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보다 104억 원의 예산을 늘려 모두 251억 원 투입해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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