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김기민 15년 만의 호흡…발레 블록버스터 '라 바야데르'

정수영 기자 2024. 9. 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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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신의 발레 스타 박세은과 김기민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POB) 최초의 동양인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라 바야데르'의 주역으로 낙점됐다.

박세은과 김기민은 2009년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15년 만에 파트너로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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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0월 30~11월 3일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출신의 발레 스타 박세은과 김기민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POB) 최초의 동양인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김기민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라 바야데르'의 주역으로 낙점됐다. 박세은과 김기민은 2009년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15년 만에 파트너로 무대에 선다.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사원의 무희를 뜻한다. 이 작품은 인도의 한두 사원을 배경으로 무희 '니키아'와 젊고 용맹한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발레다. 대규모 무대 세트, 100여 명에 이르는 무용수가 출연해 '초대형 블록버스터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니키아' 역은 박세은과 함께 국립발레단의 조연재·안수연이 맡는다. 막대한 권력을 쥔 공주로 니키아에 대적하는 인물 '감자티'는 심현희·조연재·안수연이 연기한다.

'니키아'를 사랑하지만, 권력을 위해 공주 '감자티'와의 약혼을 선택하는 전사 '솔로르'에는 김기민과 국립발레단의 허서명·하지석이 캐스팅됐다.

국립발레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국내 발레 팬들에게는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립발레단 단원과 세계 발레단과의 활발한 교류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기민(왼쪽), 박세은(국립발레단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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