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뒤로는 회유”...뉴진스 MV 감독, 어도어에 사과 요구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9.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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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가 어도어에 사과를 요구했다.

돌고래유괴단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재직 당시 뉴진스의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뉴진스의 모습을 캠코더로 담는 인물인 반희수의 영상을 업로드 하는 반희수 채널을 개설해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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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ㅣ어도어
그룹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가 어도어에 사과를 요구했다.

신우석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어도어가 이날까지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신우석 대표는 “제가 녹취와 메일 가지고 있으니까 거짓말 좀 그만하라”라며 “어도어 입장문에서 저는 허위 사실 유포자인데, 왜 뒤로는 연락해서 회유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거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법률 자문을 받았는데, 기존 합의한 대로 반희수 채널의 소유권은 돌고래유괴단에 있다”며 “하지만 돌고래유괴단에게 채널에 대한 권리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 저희는 반희수 채널이 작품의 연장선으로 존재하기만 한다면 충분하다. 처음부터 아무 대가 없이 팬들을 위하고자 만든 채널”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채널을 팬클럽에 이전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채널의 소유권을 어도어에 이전하려고 한다. 다만, 절대 보존 조건이다. 채널의 그 무엇도 삭제, 수정, 추가하지 않는 절대 보존의 원칙을 가지고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오늘까지 게시하신다면 돌고래유괴단은 반희수 채널을 어도어로 이전할 것”이라며 “만약 사과가 없다면 저희는 반희수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어도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회사로부터 일방적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 내용 역시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다.

이후 어도어는 신우석 대표가 운영하는 돌고래유괴단의 반희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뉴진스 관련 영상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돌고래유괴단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재직 당시 뉴진스의 ‘디토’, ‘ETA’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며, 뉴진스의 모습을 캠코더로 담는 인물인 반희수의 영상을 업로드 하는 반희수 채널을 개설해 뉴진스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았다.

이와 관련 신우석 감독은 지난 2일 자신의 SNS에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면서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2024 THE FACT MUSIC AWARDS)’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월드베스트 퍼포머’ ‘월드와이드 아이콘’ ‘무신사 인기상’ 등 주요 부문 4관왕을 석권하며 글로벌 K팝스타의 위상을 입증했다.

뉴진스는 수상소감으로 “(이 모든 상은)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저희의 음악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버니즈(팬덤명) 사랑해요”라고 팬들에게 인사한 뒤 “오늘 받은 상의 절반은 저희를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많은 분께 드려야 할 상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돼서 말하려 한다. 저희 대표님, 정말정말 감사하다. 너무 사랑한다”라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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