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모든’ 이토록 따스한 위로라니[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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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위로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 속 온기가 퍼지는 '새벽의 모든'이다.
'새벽의 모든'은 2024년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새벽의 모든'은 이 무한한 우주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매일 같은 밤은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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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새벽의 모든’(감독 미야케 쇼)은 PMS(월경전증후군)로 극심한 감정 변화에 시달리는 후지사와와 공황장애로 평범한 일상마저 꺾여버린 야마조에가 특별한 연대로 일상의 빛을 맞이하는 공감 드라마다.
후지사와(카미시라이시 모네)는 한 달에 한 번 PMS 때문에 짜증을 억제할 수 없게 되고, 다니던 회사를 도망치듯 그만두게 된다. 아동용 과학 키트를 만드는 작은 회사로 이직한 후지사와는 친절한 동료들과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에 적응해 간다.
후지사와는 직장 내 자발적 아웃사이더 야마조에(마츠무라 호쿠토)의 사소한 행동을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린다. 이후 발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야마조에가 극심한 공황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지사와는 야마조에와 서로의 고충을 나누며 가까워진다.
영화는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PMS와 공황장애를 소재로 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낙담하고 좌절하고 지친 두 사람의 일상의 연대로 따뜻한 위안을 선사한다. 16mm 필름 촬영과 자연광을 활용한 미야케 쇼 감독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담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져 감동을 더한다.
누구에게나 아픔의 시간이 있고, 그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고통과 절망에 무너지기도 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으로 우리는 위안과 위로를 얻는다.
‘새벽의 모든’은 이 무한한 우주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매일 같은 밤은 없다고 말한다. 아무리 어두운 밤이더라도 새로운 새벽이, 그리고 새로운 아침이 온다는 것. 어쩌면 단순한 이 진리를 주인공들의 목소리와 일상으로 담담하게 그려냈다. 으레 그렇듯이 로맨스로 귀결되지 않기에, 이들의 특별한 우정이 주는 여운이 더 오래도록 남는다. 18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119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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