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상 의원, 올해 1∼7월 외국인 근로자 임금체불 700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임금체불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금액은 699억3900만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안 내외국인 근로자를 합한 전체 임금체불 금액은 1조2261억원에 달했고 상반기까지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이후 7월 한 달 동안 1800억원 이상이 추가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90% 이상 집중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올해 임금체불 금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위상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외국인 근로자들의 임금체불 금액은 699억3900만원에 달했다. 피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는 1만4913명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동안 내외국인 근로자를 합한 전체 임금체불 금액은 1조2261억원에 달했고 상반기까지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이후 7월 한 달 동안 1800억원 이상이 추가됐다. 피해 근로자는 17만5317명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체불은 주로 30인 미만 사업장(5인 미만 343억원, 5∼29인 283억원)에서 90%가 발생했고 제조업(307억원)과 건설업(267억원)에 집중됐다. 이는 고용허가제(E-9) 등으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주로 소규모 제조업·건설업에 종사하기 때문이다.
전체 임금체불에서 외국인 근로자 체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액수로는 5.7%, 피해 근로자 중에서는 8.5%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 수가 92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841만6000명)의 3.2%를 차지한 것과 단순 비교해보면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임금체불을 겪는 비율이 더 높은 셈이다.
김위상 의원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이며 외국인 근로자도 내국인과 동일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임금체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제조업 및 건설업 사업장에 대한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분양권이라도"…더 뜨거워진 '분양·입주권'
- 허웅 '전 연인 성폭행' 피고소 사건…경찰 '무혐의' 처분
- "임신 중 생선 꼭 섭취해야…아이 자폐증 위험 20% 낮춰"
- 은행원이라서?…'신혼대출' 요구한 '예비 시부모' [결혼과 이혼]
- 정해인, 44억에 매입한 청담동 빌라…6년 만에 28억 '껑충'
- 식당서 20만원짜리 '벤츠 우산' 잘못 가져간 60대…헌재 판단은
- 추석 명절 사이버사기 주의보…"모르는 URL·번호 누르지 마세요"
- 50㎏ 운동기구 발판이 얼굴을 '퍽'…뇌진탕 진단에도 헬스장 "회원 잘못"
- 잠잠하다 싶으면 또…여야, 본회의장 '딴짓' 삼매경
- 의협 "의대 증원 백지화하고, 2027년부터 논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