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가전품 값싸게 빌려 쓴다… 롯데백화점 무상 AS 제공, 삼성전자 예술작품 무제한 감상[별별 구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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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장기화로 고가의 가전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빌려 쓰는 구독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서울 본점과 잠실, 부산본점 등 7개 점포에서 LG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LG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 전 점포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 가전 구독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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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작년 매출 1조원 기록 등
내년 시장규모 100조원 전망
고물가 장기화로 고가의 가전제품을 적은 비용으로 빌려 쓰는 구독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내년 국내 가전 구독 매출 규모는 1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국내 가전 대기업은 물론이고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잇달아 가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서울 본점과 잠실, 부산본점 등 7개 점포에서 LG 가전제품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매월 일정 구독료를 내고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까지 구독 기간을 정할 수 있다. 구독 기간 중에 무상 애프터서비스(A/S)도 제공한다.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과 비교해서 초기 비용은 물론, 사후 서비스 비용도 적게 든다. 에어컨은 1년에 한 번,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는 6개월에 한 번 무상 관리 서비스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에서 구독하면 금액에 따라 백화점·마트·호텔·커피숍 등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포인트(L.POINT)도 적립해준다. 롯데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LG 가전 구독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 전 점포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 가전 구독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TV ‘더 프레임’ 전용 서비스인 ‘아트 스토어’ 연간 멤버십을 출시했다. 아트 스토어는 2500여 점에 이르는 전 세계 유명 박물관과 미술관의 예술 작품을 4K 화질로 무제한 감상이 가능한 구독 서비스다. 집에서 편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실내 공간을 사용자만의 갤러리로 만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신규 가입 소비자는 월간 멤버십 구매 시 2개월, 연간 멤버십 구매 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더 프레임의 기능을 더욱 많은 소비자가 쉽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아트 스트림’ 기능도 선보였다. 아트 스트림은 아트 스토어에서 전문가가 직접 큐레이팅한 작품을 매월 20점씩 업데이트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와 함께 가전업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에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UP가전 2.0’ 출시를 기점으로 백색가전의 기존 렌털 서비스를 구독 사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10월에는 TV를 구독 서비스에 추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구독 매출은 1조1341억 원을 기록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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